케빈 가넷(사진 왼쪽)과 아마르 스투드마이어는 셀틱스와 닉스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가장 기대 되는 매치업이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셀틱스가 뉴욕 닉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NBA 동부 컨퍼런스 3위를 확정 지었다. 셀틱스는 13일, 홈코트인 TD 가든에서 닉스를 상대로 112대 102로 승리하였으며, 이로써 56승 26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였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경기로 양 팀의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셀틱스와 닉스는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부터 시작 되는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된 것.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양 팀의 감독들은 약속이나 한 듯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게 하였고, 경기는 다소 맥 빠지게 펼쳐졌다.

셀틱스의 닥 리버스 감독은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래이 알렌, 래존 란도 등 주전 선수들을 경기 내내 벤치에 앉혀 두었다. 닉스의 주 득점원이 아마르 스투드마이어는 20분 동안만 경기에 출전하여 14점을 올렸다.

셀틱스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인 닉스는 정규 시즌에서 42승 40패를 기록하였으며, 동부 컨퍼런스에서 6위를 차지하였다. 시즌 중에는 양 팀이 4번 만나 셀틱스가 4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2004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닉스에 비하여 객관적인 전력은 셀틱스가 많이 앞서고 있다. 오히려 셀틱스 입장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나 체력 소모 없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하는 것이 관건이다.

NBA에 속한 팀들 중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에 속하는 셀틱스로써는 일요일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시작 되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토요일부터 플레이오프 경기를 시작하며 셀틱스와 닉스만 동부 컨퍼런스에서 일요일에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셀틱스는 최종 챔피언십 경기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LA 레이커스에게 챔피언 트로피를 내주었다. 마이클 조던 이후 데릭 로즈라는 최고의 스타가 이끄는 시카고 불스, 레브런 제임스의 영입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마이애미 히트,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티고 있는 올랜도 매직 등의 강팀들이 포진한 동부 컨퍼런스에서 셀틱스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 된다.

셀틱스 플레이오프 스케줄
Game 1 – 4월 17일, 일요일, New York at Boston, 7 p.m. (TNT)
Game 2 – 4월 19일, 화요일, New York at Boston, 7 p.m. (TNT)
Game 3 – 4월 22일, 금요일, 22, Boston at New York, TBD (ESPN)
Game 4 – 4월 24일, 일요일, Boston at New York, 3:30 p.m. (ABC)
Game 5 - 4월 26일, 화요일, New York at Boston, TBD
Game 6 - 4월 29일, 금요일, Boston at New York, TBD
Game 7 - 5월 1일, 일요일, New York at Boston, T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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