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을 찾아서
보스톤코리아  2011-03-21, 15:22:44 
황금분할(section d’or / Golden Section)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먼 옛날 그리스인들이 발견했다는 황금분할은 1:0.618의 비례를 말한 것으로 고대 이래로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아름다운 황금비의 구도를 따라왔다.

사진 A
사진 A
 롱다리가 멋져 보이는 이유는 배꼽을 기준으로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황금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A4용지나 명함, 담뱃갑 등도 황금비를 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사용하는 디카의 화면도 황금비를 이루고 있다.

사진의 구도에 있어서도 황금비는 똑같이 적용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인물이나 풍경의 주제를 가운데로 몰아넣는 경향이 있다. 아마 카메라의 초점 맞추는 부분이 중앙에 있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화면의 중앙에서 초점을 맞춘 후, 반셔터를 유지하며 피사체를 중앙에서 비켜가게 찍어보자. 혹은 초점 포인트를 이동하여 원하는 측면 혹은 상하단에서 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

수평선일 경우 밑에서 3분의 1이나, 3분의 2 지점에 위치시키면 된다. 이 정도면 일단 황금비를 따른 사진이 된다.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주는 구도가 된 것이다. 화면을 3등분해서 보는 습관을 가지면 구도를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A을 보면 가로와 세로가 우선 황금비를 이루며 써핑보드와 수평선이 화면의 3분의 1지점에 위치한 걸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특이한 앵글이 아닌 황금비의 원칙에 충실한 평범한 사진이다.

그러나 황금비는 절대 만능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몰입하면 고정관념이 될 수도 있다. 창작에 있어 고정관념은 금물이다. 그렇지만 우선 황금비를 이해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사진이나 다른 예술을 바라보는 안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황금비를 적용한 구도의 기본기가 다져졌다면, 단순히 주제의 모습을 보지 말고, 그 내면에 빛나는 황금 또한 찾아 보아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때론 겉모습의 황금비보다 중요한 경우가 더 많다. 황금을 찾아서 함께 떠나자.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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