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지역 부동산, 전문가 전망
보스톤코리아  2011-01-24, 18:08:3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 지역 부동산 경기가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타고 조심스레 살아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최근 그럽 & 엘리스를 비롯한 NAR(National Association of Realrors) 등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완전히 회복 되기까지는 2년의 기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률 증가, 국내총생산(GDP) 성장 등에 따른 경기회복을 전제로 조심스럽게 분석한 것으로 급속한 회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그럽 & 엘리스는 보스톤 지역을 미국 내 타주에 비해 가장 경제적 타격이 적은 지역으로 보았으며, 회복도 완만하긴 하지만 타 지역보다 비교적 빨리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들은 보스톤 지역의 부동산은 주택, 오피스, 공장 및 창고 등의 산업 건물, 소규모 상가, 렌탈 등의 시장이 모두 긍정적인 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부동산 소식과 전망을 다루는 웹사이트 http://www.housingpredictor.com은 최근 2011년 매사추세츠 주 부동산 중 주택을 집중 전망하며 “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지만 경기는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지난 몇 년간 차압주택이 상당수에 달했던 주택시장을 들며 올해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매사추세츠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 2~3배에 달하고, 주택 가격의 거품이 적은데다 의료보험 및 교육의 혜택이 장점으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보스톤은 2011년8.7% 정도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자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캠브리지의 경우 “매물 주택의 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긴 하지만 차압 주택의 영향으로 가격이 9.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가격의 하락은 우스터, 뉴베드포드, 스피링필드 지역 역시 각각9.2%, 6.9%, 7.6% 를 이룰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전망이다.

반면 부동산 관련 전문가인 류영옥 모기지 컨설턴트는 올해 지역 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가격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이다. 그러나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회복 속도가 낮기 때문에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고 수요 지역인 뉴튼, 렉싱턴, 브루클라인 등의 지역은 그동안 얼어붙었던 수요가 몰림으로 인해 다른 보스톤 주변 지역보다 가격 상승이 더 클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백영주 뉴스타부동산 보스톤지사장 역시 “지난 2010년 바닥을 쳤던 부동산들이 더 이상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며, 소폭 상승할 것”이라 말했다. 올해를 지나면 내년 2012년에는 더 오를 것이라며, 점차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 봤다.

보스톤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그럽 & 엘리스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경기 회복세보다 매사추세츠 주의 경기 회복세가 더 좋더라도 보스톤 지역의 전반적인 사무실 임대 움직임과 공실, 그리고 임대료 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보스톤 지역의 다양한 지식, 기술 기반 경제는 그동안 극심한 경기 악화로부터 보스톤 지역을 막아줄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공실률을 줄이고 임대 시장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또한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경기 상황이 좋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의욕이 강해지고, 신용 시장이 느슨해 질 것이므로, 긍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였다.

하지만 이 부문 역시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및 창고 임대는 조금씩 감소할 것이며 전반적인 공실률은 14%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것.

또한 입지가 좋은 중심가의 산업용 건물들은 가장 먼저 임대 될 것이지만, 입지조건이 썩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한 건물들은 임대 상황이 개선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R&D 시장을 보스톤에서 가장 강한 산업 부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 산업이 입지한 인근의 임대 경기는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류영옥 모기지 컨설턴트는 “타주에 비해 제조업체가 많지 않은 매사추세츠 주는 미국의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의 추세를 전적으로 따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반면 “스몰 비지니스들이 몰려 있는 보스톤 근교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쫓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럽 & 엘리스는 소규모 상가에 대해서는 썩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지는 않았다. 보스톤의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 소규모 상가들은 입지조건과 달리 20%가 넘는 높은 공실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 보았으며, 도시 외곽에 상가 개발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산업용 및 사무실 부동산 전문 중개인협회(Society of Industrial and Office Realtors) 측 또한 “상가 경기가 회복 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류영옥 모기지 컨설턴트는 올해 “스몰 비즈니스 업체들을 위해 국가가 많은 정책들을 내놓기 때문에 창업 인구가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상가의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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