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타운에 있는 포지 폰드 댐의 수위를 댐 전문가가 살펴 보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 전역에 산재해 있는 약 100여 개의 주요 댐들이 보수 공사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댐들이 붕괴될 경우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 되기 때문에 주 정부와 지방 정부가 협력하여 하루 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여의 감사 기간을 거쳐 지난 11일 발표된 매사추세츠 주의 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되고 방치 되어 있는 댐들은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이 댐들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약 6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댐들 중 5개의 댐은 잠재적으로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며, 이 중 한 개 이상의 댐은 건설 당시부터 심각한 구조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조셉 디누치는 지방 정부들이 댐을 수리할 수 있도록 무이자 융자금을 마련하여 대출해 줄 것을 주 의회에 요청하였다.

디누치는 “지금 시기가 어려운 시기라는 것은 안다. 그러나 지금 돈을 조금 아끼려고 했다가 미래에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며 “보수 공사를 지체할수록 공사 비용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낮은 등급의 안전도인 “위험한(unsafe)” 댐으로 규정된 댐은 모두 6개이다. 2개는 팍스보로(Foxborough)에 위치해 있으며 나머지는 애톨(Athol), 볼튼(Bolton), 댄버스(Danvers), 더들리(Dudley) 등에 있다.

댐의 관리 책임은 시와 타운 정부에 있으며, 주 정부는 이를 감독해야 한다. 주 정부 산하 댐 안전 부서의 웬디 팍스 대변인은 11일 많은 댐에 대하여 보수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우리 역시 댐의 안전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상태가 가장 안 좋은 댐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2월 프리타운(Freetown)에서는 낡은 댐의 수위가 높아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월에는 캔튼(Canton) 지역의 댐 일부가 무너져 아파트 단지를 덮치고 도로가 폐쇄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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