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기자 =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켐프스 라이들리 바다거북이 20마리가 구출되어 회복 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다.

매해 이 시기에는 거북이들이 따뜻한 물을 향해 이주한다. 그러나 11월말 강한 북향풍으로 인해 거북이들이 케이프 코드만으로 몰려왔고, 찬물은 거북이들을 저체온상태로 마비시킨 것.

지난 12일 일요일,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핸스컴 공군기지에서 비행기를 통해 20마리의 거북이는 올랜도에 있는 씨월드로 향했다.

웰플릿 배이(Wellfleet Bay)에 있는 매사추세츠 어더본(Audubon) 승무원은 지난 6주 동안 케이프 코드 비치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바다 거북이들을 구했다. 이 거북이들은 만조로 인해 물가로 떠내려왔다고.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New England Aquarium) 수의사는 “12마리 이상의 거북이들이 이번 시즌에 좌초되었고, 현재 거의 모두가 생존되어 구출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퀸지 동물 보호 센터에 있는 거북이들은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 직원을 통해 회복된 후, 모빌 알라바마에 있는 해안 경비대 비행기를 통해 20마리의 거북이를 플로리다로 옮기기로 되었다.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 직원은 “(거북이를 구출했을 때)심장박동은 낮아지고, 행동은 느렸으며, 기면성을 보이는 등 헤엄을 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모빌비행교육센터의 시행장교 더그 내쉬(Cmdr. Doug Nash)는 “해안 경비대의 임무 중 하나는 바다 생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20마리의 거북이뿐만 아니라, 가능한 야생종 전체를 도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더그 내쉬는 이번에 구출된 거북이들을 씨월드에서 조금 더 회복된 후 야생으로 놓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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