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octo 는 팔(8)을 의미합니다. 옥타브octave(음계의 8도), octopus(다리가 8개인 문어)역시 같은 어원이지요.

달력 October역시 8월을 의미하였으나 현재 10월이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로마시대 이전엔 1년이 10월까지만 있고 11월과 12월은 농사에 의미 없는 시기라 이름이 없었다지요. 현재3월(March)이 한 해가 시작하는 1월이었는데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때 January와 February가 추가되어 1월이었던 March가 3월이 되고,8월인 October 가 2개월 밀려 10월이 됩니다.

7월 July 는 바로 Julius Caesar 의 생일이 7월에 있어서 그 이름을 따서 만들었구요 그 다음 황제인 아우구스투스(Augustus)의 이름에서 8월(August)이 유래된 사실은 다 아시죠?

2009년 8월 보스톤으로 연수 떠난 후 1년이 지났군요. 모든 것을 다 해결하고 떠나는 여정은 없다지요. 잠시 일시정지(pause)해 놓고 돌아가고 싶을 때 다시 보스톤으로 가고 싶지만 현실에선 break이 된 것 같습니다. 컴퓨터 키보드에는 pause 와 break이 한 개의 키에 씌어져 있어 두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지요.

이 키는 도스시절에 매우 유용한 키였지만 마우스를 사용해 스크롤 하는 윈도우세대엔 필요 없는 키임에도 계속 키보드에 생존해 있다가 넷북, 아이패드에서야 사라졌더군요. 현실에선 이 둘이 공존할 수 없어서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고 그때부터 또 다시 시작입니다.

하버드대는 라틴어로 졸업식을 진행하더군요. 그리고 졸업일을 커먼스(commencement, 출발)데이라 부르구요. 또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경쟁에 맞닥뜨린 날이라는 뜻이랍니다.

지난 2010년8월16일엔 제가 하버드 연수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진료를 시작하였고, 8월19일엔 하버드의대 심장내과 Peter Kang 교수(BIDMC근무)를 해남병원으로 초청하여 해남지역의사 및 의과대학생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4일엔 내과병동, 31일엔 신장실 주관 귀국 환영디너도 있었구요.

1841년9월8일엔 암스트롱이 달나라에 가져간 음악 ‘신세계 교향곡’의 작곡가 드보르작이 태어납니다. 보스톤과 음악가 8(9월)은 바로코-고전주의-낭만주의 음악을 이은 국민주의 음악의 대표 드보르작과 차이코프스키의 이야기 입니다.

해남종합병원 내과(조슬린당뇨센터, 하버드의대 연수 중) 양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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