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오는 산타클로스를 보려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박현아 기자 = 헬리콥터로 이동하는 산타클로스가 뉴잉글랜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600명의 아이들에게 선물배달을 시작했다.

이는 ‘프랜즈 오브 플라잉 산타’(Friends of Flying Santa)라는 프로그램으로 뉴잉글랜드에 있는 연안 경비대 가족들을 위해 진행되며, 빨간 코의 루돌프가 아닌, 헬리콥터로 제공된다. 14세 이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사추세츠, 커네티컷, 뉴욕, 로드아일랜드에 각 33 군데의 계획된 지정장소에 선물이 배달된다.

올해 81주년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1929년 수상비행기를 통해 연안을 위아래로 날아다니면서 섬주민들을 위해 배달을 한 플로트 수상비행기 조종사인 윌리암 윈카파우(William Wincapaw)캡틴이 항상 그의 항해에 도움을 준 등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는 크리스마스 날, 책과 잡지, 사탕 그리고 장난감들을 모아 만든 꾸러미를 그의 비행기에서 섬주민들에게 떨어뜨려 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이에 많은 주민들의 따뜻한 감사를 받았고, 이에 그의 아들과 매사추세츠주 작가 에드워드 로웨 스노우(Edward Rowe Snow)의 도움을 받아 해마다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선물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후, 몇 년 사이에 헬리콥터는 이 프로그램의 표준교통수단이 되었고, 1980년대 초반에는 산타클로스가 직접 선물을 배달했다.

현재, 뉴햄프셔주 햄튼(Hampton)에 있는 그래니트 스테이트 항공(Granite State Aviation)과 펨브룩(Pembroke)에 있는 JBI 헬리콥터서비스(JBI Helicopter Services), 웨스턴(Weston)에 있는 캐논항공(Cannon Aviation)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헬리콥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의 즐거움과 호기심을 더하기 위해 눈썰매가 아닌, 헬리콥터를 탄 2명의 연안 경비대원 중 한 명은 산타클로스로 변장하고, 모형헬리콥터, 인형, RC카(무선 원격조정 장난감 자동차), 레고 세트 등 각기 다른 장난감을 배달한다고.

프로그램 대표 브라이언 태그(Brian Tague)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안 경비대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Tague)는 “요즘에는 등대에 사람을 배치하지는 않지만, 연안경비대 가족들이 등대와 연안 경비서에 모여 하늘에서 내려오는 산타를 보려고 한다” 며 “어떠한 날씨에도 산타클로스가 찾아갈 것이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거나 눈보라가 칠 경우, 헬리콥터 대신 소방차를 타고 산타클로스가 방문할 것” 이라고 자신 있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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