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4-3 극적 역전 드라마, 동메달
보스톤코리아  2010-11-29, 14:16:5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아시안 축구 대표팀은 25일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동메달 결정전서 이란에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2006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서 이란에 0-1로 패한 것을 설욕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이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진영 좌측에서 넘어온 날카로운 땅볼패스를 레자에이가 수비수 틈새로 슈팅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좌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도 이란의 밀집 수비 때문에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결국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아스후리에게 프리킥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3분 구자철이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1분 뒤 이란의 공격수 안스리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한국 수비진의 집중력은 후반이 되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한국의 고전은 후반 중반이 지나서도 계속됐다. 홍정호는 맨투맨 수비에서 번번히 뚫리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주영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금씩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43분 서정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지동원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순식간에 집중력이 무너진 이란 수비진을 상대로 1분 뒤 지동원이 또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오젠과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전반전에 내준 두 골은 분명 우리의 실책이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장에서는 물론 라커룸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어린 후배들이지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했지만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 20살을 갓 넘긴 어린 선수들이지만 함께 하면서 소중한 것을 배웠다"면서 "조금 말하자면 선수들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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