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은 풀어라 |
보스톤코리아 2010-09-20, 15:33:12 |
예를 들어 보자. 많은 사람들이 인물사진 촬영시,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리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파리 에펠탑이든, 서울 경복궁이든, 사람을 그 건물 앞에 두고 한 장의 사진 안에 모든 것을 다 넣으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인물은 작게 찍혀서 얼굴도 잘 안 보이게 된다. 그건 인물을 찍은 사진이 아니라, 내가 거기에 있었다는 '표시'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인물사진은 당연히 인물을 찍는 것이 주제다. 사람을 주제로 하는데 그 주위에 다른 사물들은 들어갈 필요가 없다. 최대한 조리개를 열어서 주제인 그 사람 이외에는 다른 것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 에펠탑 철기둥에 붙어서 사람을 찍고 나서 멀리서 에펠탑을 찍어라.(혹은 인물 뒤로 아웃포커싱을 적용하여 자그맣게 부주제를 넣을 순 있겠다.) 사람과 에펠탑, 사진이 두 장이 되더라도 울 필요는 없다. 사진 한장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면 그 사진은 주제가 없는 사진이 됨을 기억하자. 인물을 찍을 때는 파인더 안에 그 사람이 꽉 차게 찍자. 인물사진 촬영의 경우, 조리개를 열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더 있다. 스냅을 찍을 때는 대부분 빠른 셔터타임이 필요하다. 사람이 석고상도 아니고 가만 있지 않는다.(증명사진 찍을 때는 움직이진 않겠지만 딱딱하다) 셔터를 빨리 끊어줘서 정지된 모습을 잡아주어야 한다.(순간은 아름답다, 물론 가끔 웃긴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빠른 셔터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선, 당연히 조리개를 열어서 빛을 많이 주어야 함을 이해하자. 단,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AF(오토포커스)카메라로 찍을 경우, 조리개를 최대 개방치까지 열어버렸을 때 잘못하면 초점이 나간 사진이 될 수 있다. 망원렌즈(85mm이상)로 인물을 찍을 때 조리개를 다 열고 찍다 보면, 심도가 너무 얕아서 초점이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물사진에서 초점이 나가면 그 사진은 꽝이다. 조리개를 풀더라도 눈에 초점이 맞도록 신경 쓰자.(기본적으로 얼굴 중 눈에 초점을 맞춰라, 눈은 그 사람의 영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물은 풀라고 했더니 눈이 풀리겐 찍지 말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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