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그린라인 연장안 부결
보스톤코리아  2010-09-10, 22:32:1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지난 달부터 논란이 되어 왔던 MBTA 그린라인을 연장하는 안건이 끝내 부결 되었다. 매사추세츠 주 교통부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그린라인을 연장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진통 끝에 공사를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주된 이유는 시공 업체 중에 빅딕 공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회사가 있기 때문.

총 공사비가 약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그린라인 연장 공사는 전철 노선을 연장하기 위한 전기 설비 등의 인프라 건설에서부터 노선 정비, 역사 신설, 유지 및 보수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공사이다.

이 공사는 지난 2007년 VHB(Vanasse Hangen Brustlin Inc.)사가 경쟁 입찰을 통해 공사를 따냈다. 당시 VHB가 제안한 안에 따르면 그린라인을 메드포드와 써머빌까지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 되어 있다.

그러나 그린라인 연장 공사에 PB(Parsons Brinckerhoff)사가 시공 업체로 참여하게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사 승인이 난항을 겪게 되었다. PB사는 VHB사와 계약을 맺은 7개의 시공 업체 중 하나일 뿐이지만, 수많은 논란과 문제를 일으켰던 빅딕 공사의 전반을 관할했던 회사이다.

법률적으로 PB사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공사를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PB 사는 빅딕 공사의 지연과 공사 구간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것에 대해 지난 2008년 주 검찰청과 4억 달러에 합의를 보았다.

PB사는 주 정부에 4억 달러를 내는 대신에 어떠한 형사 상의 책임도 지지 않고 매사추세츠 주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PB사의 실추된 이미지는 회복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드벌 패트릭 행정부는 그린라인 연장 공사를 우선 순위로 두고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공사에 PB사가 관여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지사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최근 비난을 받게 되었고, 공사 연장안은 결국 부결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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