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지역 한인회 광복 65주년 기념식
보스톤코리아  2010-08-23, 13:29:40 
뉴햄프셔 서일 한인회장(사진 중앙)이 광복절 행사에서 친선 배구 경기 우승팀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뉴햄프셔 서일 한인회장(사진 중앙)이 광복절 행사에서 친선 배구 경기 우승팀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 한인회를 비롯해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한인회가 각각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광복 6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뉴잉글랜드한인회와 뉴햄프셔한인회는 지난 14일 토요일, 로드아일랜드한인회는 다음날인 15일 일요일에 행사를 개최했으며, 각 지역 한인회의 행사에는 보스톤총영사관의 김주석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들이 참석해 각각의 지역 한인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뉴잉글랜드한인회
한인 친목 도모 체육대회와 함께 열린 뉴잉글랜드한인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은 지난 14일 토요일 오전 9시 워터타운의 아스날 공원에서 개최 됐다. 이 날 행사에는 보스톤한미노인회원들과 한인들 1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를 선두로 시작하여 유한선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유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65주년을 맞는 8.15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일제 압박으로부터 독립한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으며 한인동포들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분단의 아쉬운 점을 들며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이철희 영사는 “광복절을 맞아 체육대회를 겸해 행사를 하는 것이 더욱 뜻 깊다고 말한 후 우리 국민들이 100년 전 나라를 잃었지만 독립을 향한 민족 의지는 살아 있었기 때문에 광복을 이룰 수 있었다는 점, 시련의 역사가 이어져 6.25가 발발했지만 극복하고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점을 들며 국민과 나라가 다함께 잘사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영사는 그러기 위해서는 재외동포들의 힘이 크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보스톤한미노인회의 이학렬 회장 또한 축사를 전했다. 이 노인회장은 후손에게 광복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 후 “국민이 단결하고 안보의식이 뚜렷하면 천안함과 같은 북의 도발행위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유학생 문동환(하버드 디자인 스쿨) 씨는 “해외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보니 더욱 감동적이었다. 애국가를 부를 때 가슴이 울컥했다”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 씨는 이 행사가 계속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는 뜻도 비쳤다.

뉴햄프셔한인회
뉴잉글랜드한인회의 광복절 기념식이 열리는 같은 날 지난 14일 토요일 오전 11시 뉴햄프셔한인회는 뉴햄프셔의 데리필드 스쿨(Derryfield School)에서 12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기념식을 가졌다.
박용근 전뉴햄프셔한인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수행하는 서일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맨체스터 시장을 초정, 김주석 보스톤총영사에게 친교를 표시한 문서(Proclamation)를 전달토록 했다.
서일 회장은 “한인회가 지역사회와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뉴햄프셔 광복절 기념 행사에는 입양아를 둔 몇 가정이 참가하여 한인들과 함께 광복절의 기쁨을 나눴으며, 한인회 측에서는 이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지원하기로 했다.
기념식을 마친 뒤 뉴햄프셔 지역 한인들은 친선 배구 경기를 열었으며 각 지역을 중심으로 대표 팀이 출전, 열띤 응원과 함께 한마음으로 모였다.
서일 회장은 “박 전회장의 투병으로 인해 내가 대리회장직을 맡은 걸 격려코자 권윤경 여사(총영사 부인)가 참석해 주었다. 자애로운 마음이 느껴졌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서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시킨 후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죽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신뢰가 우선 되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어 김주석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 광복 65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며, 우리가 이룩해낸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성취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 후 “미국 사회 내에서 한인사회가 꼭 필요한 커뮤니티로 느껴질 수 있도록 교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강제합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들며 “국치의 역사를 기억하면서도 새로운 미래, 강한 조국을 건설해 갈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한다”고 힘 주어 말했다.

로드아일랜드한인회
로드아일랜드한인회에서는 만세삼창으로 광복의 기쁨을 되새겼다
로드아일랜드한인회에서는 만세삼창으로 광복의 기쁨을 되새겼다
 뉴잉글랜드한인회와 뉴햄프셔한인회가 나란히 같은 날 광복절 기념식을 가진 반면 로드아일랜드한인회는 다음날인 15일 일요일 오후 1시에 기념식을 개최했다.
해변에 위치한 콜트 스테이트 파크(Colt State Park)의 브리스톨 타운 파크(Bristol Town Park)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70여명의 한인들과 30여명의 미국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참석해 광복절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이동수 로드아일랜드한인회장은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후 “고국에서 먼 곳이지만 광복절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나라에서 기반 닦아 고국을 위한 버팀목이 되자는 뜻을 전했다.
보스톤총영사관 측에서 참석한 엄태윤 영사는 축사를 통해 북의 천안함 공격을 언급하며 “북의 도발 행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남과 북이 공존과 발전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충시 전로드아일랜드한인회장이 한일합방에서부터 광복까지의 우리 역사를 더듬어 주었다.
로드아일랜드한인들은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후 만세삼창으로 광복의 기쁨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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