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앞둔 한인들 무관심 |
보스톤코리아 2010-08-16, 13:36:28 |
그러나 상당수 한인들은 한인회장 선출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마땅한 입후보자도 없어 37대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오히려 지난 36대 한인회장 선거처럼 입후보자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다. 더구나 한인회 측에서는 아직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이르다는 입장이다. 선거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유한선 한인회장은 “고문단 쪽으로 연락해 보라. 나에게 물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연임의 의사에 대해서는 “후보자 등록을 받아봐야 알 일이다. 아직은 대답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반면 고문단에서는 “한인회 집행부가 입후보를 물색하고 고문단에 의뢰를 해야 선거관리위원을 추천하여 이사회의 인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지금쯤은 입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있을 때라는 뜻을 비추었다. 한편 김성인 이사회장은 “한인회관 건립 등으로 바빠서 아직 진행을 못했지만 9월 초 이사회를 통해 집행부와 의논해 고문단에 연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선거관리 운영 규정에 의하면 매회 한인회장의 임기가 만료 되는 해 11월 둘째 주 일요일이 선거일로 지정 돼 있다. 또한 선거일 60일 전에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조직 되어 선거일정, 선거인 등록업무, 투표장소 및 시간, 개표장소 및 시간, 선관위 명단 등을 비롯한 선거에 관련 된 사항을 한인회보 등에 1회 이상 공고 및 홍보해야 한다. 한편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인들의 한인회에 대한 의견은 서로 상반되는 면을 보였다. 한인회와 연관 있는 일정 수 한인들은 관심을 표명하는 한편, 상당수 한인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 서규택 전한인회장은 한인회 행사에 참여하는 한인들은 소수라는 점을 들며“‘한인회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는 회의가 든다. 교민들의 참여 의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서 전회장은 교민들이 한인회를 후원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인회가 활성화 되고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한인회는 직능단체가 다 분리 돼 나가 친목단체 구실밖에는 안된다는 점, 한인회가 하는 일이 국경일 행사 등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답습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이민 초기에는 이민자들을 위해 영어 교육, 운전면허 등의 봉사를 제공했다는 점을 말했다. 지금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한인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인회 사무실에 상주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성인 한인회 이사장 역시 한인회장을 역임할 당시 가장 크게 느꼈던 어려움은“동포사회의 호응이 없는 것”이라며 재정적인 어려움보다 한인들의 관심도가 낮은 것을 더 심각하게 여겼다. 반면 한인회가 교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상당수 한인들은 “한인회가 한인들을 위해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유학생들 또한“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가 도움 받을 일이 뭐가 있는 지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와는 별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타주에서 이주해 온 김미영 주부 역시 “한인회와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매스 헬스나 아이 입학 절차 등에 대해 묻고 싶었다는 것. 직능단체들은 한인회가 수고하는 줄은 알지만 좀 더 큰 뜻으로 한인 사회를 이끌어 주길 바랬다. 넓은 포용력으로 각 단체들과 협력하여 나아가길 바랬다. 시민협회의 이경해 회장은 한인회가 일부 한인들로부터 비평을 듣는 것에 대해 “전체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바라봐 줄 것”을 당부했다. 기왕 한인들 앞에 나서서 일을 하는 데 힘을 실어 주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 미국에서 사는 이민자로서 한인회는 전체 한인들을 아우르는 코리안 커뮤니티라는 것. 한편 세탁인협회의 조온구 회장은 한인회가 각 단체들을 모으고 화합해 나가는 구심점이 되어 주길 바랬다. 한인회가 소의를 따르기보다는 대의를 따라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랬다. 윤희경 보스톤봉사회장은 저소득자나 초기 이민자 등 실질적으로 한인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회장 입후보자들이 조직 구성이나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와 계획을 갖추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각 직능단체들을 아우르기 위해서는 강한 한인회의 면모를 갖추고 그들을 후원하는 리더십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 한인은 한인회장이 봉사정신으로 무장하고 선두에 선다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한인회관 건립 기금을 쾌척한 한인들이 한인회를 모른 척 할 리는 없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후미에서는 상주인력이 한인회장을 도와 한인회의 업무를 총괄한다면 한인들이 모여 들지 않겠느냐고 일침을 놓았다. 김성인 한인회 이사장 역시 차기 한인회장으로는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사람”이 나서 주길 바랬다. 이제는 한인회관도 면모를 갖추었다는 점을 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교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기를 바랬다. 이사장은 또한 한인회장이 “재외국민 선거로 인해 자칫 다른 쪽에 관심을 두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을 비추는 한편 차세대가 나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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