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ress: The Liberty Hotel, 215 Charles Street, Boston
Tel: 617.224.4004                
www.libertyhotel.com/clink



이번 소개하는 Clink.는 호텔 내 식당으로, 보스톤에 새롭게 탄생한 흔히 말하는 '쿨한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식당이 있는 Liberty 호텔은 2007년 9월, 교도소를 고급스러운 장소로 탈바꿈해 CNN, NYT, Boston Globe 등 각종 언론의 관심을 받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Liberty 호텔은 Mass General Hospital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Clink.는 호텔에 들어서면 로비 중간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면 찾아볼 수 있다. Clink.의 실내장식은 교도소의 새로운 분위기와 디자인을 재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 기존 교도소의 흔적을 없애는 데신 레노베이션을 통해 이를 이점으로 최대한 활용. 이 레스토랑은 무섭고 오래된 분위기를 재밌고 독특한 느낌으로 전환해주면서 현대적 요소 또한 성공적으로 가미했다. 식당 이름 Clink(뜻:유치장), 그대로 보전한 실제 감옥창살, 번호가 박힌 죄수복의 유니폼을 입은 웨이터만 봐도 이곳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누구나 쉽게 엿볼 수 있다.  

보통 호텔내 정식 레스토랑과는 달리 이곳은 칵테일이나 와인과 어울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간식거리나 치즈 종류가 메뉴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친구와 나눠 먹을 수 있는 메뉴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에 비해 메인 요리는 총 다섯 개 메뉴로 선택의 폭이 좁고 음식양도 타파스(tapas) 스타일이라 음식양도 적다. 배가 고픈 손님들의 마음을 헤아린 듯 웨이터는 메인 메뉴에 따로 주문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함께 권장한다. 음식의 가격대는 캐쥬얼한 음식에도 불구, 다른 호텔 내 정식 식당과 같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손님들의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전반적으로 이 레스토랑은 실질적으로 음식에 비해 좋은 평가 보다는 나쁜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있다. 새롭게 개장한 곳이니만큼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려면 시간이 좀 더 흘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레스토랑 내 손님층의 연령대는 젊고 쿨한 식당 분위기와는 달리 높은 편이다. 반면 레스토랑 입구 밖에 마련된 술 마시는 공간은
젊은 층의 사람들로 2층 공간을 꽉 채우고 있었다. 소문난 맛집보다는 독특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한번쯤 찾아가보기에 적합한 곳 같다.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