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의 새로운 현상
보스톤코리아  2008-04-14, 13:24:26 
'철학' 공부의 인기,여대생 비율 월등


미 대학들이 여학생들의 수가 남학생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일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남학생 지원자를 늘리려고 암암리에 남학생 우대정책을 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Time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 대학의 남녀비율은 42%대 58%로, 이런 추세로는 몇 년 안에 40%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흑인은 여학생이 2 대 1 비율로 남학생을 압도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다. 여초 현상 심화로 교육 방식의 전반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남학생 위기'에 대한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대학들은 신입생의 성비 균형을 맞추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학교소개 책자에 상대적으로 여학생이 좋아하는 파스텔 색상을 사용하지 않거나 남학생이 즐기는 엑스박스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학생 지원율을 높이려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Time은 과거에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못하다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당했다면 지금은 여학생들이 너무 잘해서 거부당하고 있다면서 성비 격차 문제가 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대학의 또 다른 새로운 현상으로는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는 '철학' 공부를 들 수 있다. 철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이라크전쟁의 도덕성이나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에 숨겨진 형이상학적 의미 등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을 철학적 관점에서 공부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법대 진학 등에 필요한 구술능력, 논리력을 키우고 다른 분야에서 요구하는 실용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학생들은 믿고 있다. 미술 전공을 하는 한 학생은 "철학은 다양한 이슈를 조망하기 위한 좋은 기초가 된다"고 NYT를 통해 말했다. 다른 분야에도 도움되고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주는데 철학 매력을 느끼는 학생들의 한 예다. NYT는 "철학을 통해 현대적 교훈을 얻으려는 신세대 대학생이 현실 세계를 이해하려고 철학을 공부한다"라고 전했다.

NYT는 경제 상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돈 안 되는 학문인 철학의 인기는 치솟아 학생들의 자발적인 철학클럽도 활성화했다고 전했다. 뉴욕대의 철학 전공 학생은 6년 전보다 51%가 늘어 322명에 달하고 있으며 피츠버그대, 메사츄세츠주립대, 텍사스 A&M 대 등의 학부 철학 강의도 10년 전보다 100% 가까이 늘었다. 철학협회 사무총장 데이빗 슈레이더(David Schrader)는 "철학은 다른 것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하고 글쓰기, 분석력, 비판적 사고를 기르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제112회 보스톤 마라톤이 다가온다! 2008.04.14
매년 4월에 열리는 "보스톤 마라톤(Boston Marathon)"이 오는 4월 21일 개최된다. 1897년에 시작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톤 마라톤은 흔히&..
프린스턴 리뷰와 함께하는 LSAT 전략 방법 2008.04.14
프린스턴 리뷰와 함께하는 LSAT 학습전략 강연이 4월 16일(수) 보스톤 컬리지(Boston College),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날 강연하는 프린스..
미국 대학들의 새로운 현상 2008.04.14
'철학' 공부의 인기,여대생 비율 월등 미 대학들이 여학생들의 수가 남학생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일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남학생 지원자를 늘리려고 암암..
식료품의 명품화 추세 2008.04.14
생수 한병 $40, 식초 $145, 맥주 $120 타임(Time)지는 '스페셜티 푸드(specialty food)'라고 불리는 고급 식품의 판매량이 지난..
[레스토랑 탐방] TEATRO 2008.04.14
▲ 레스토랑 내부 전경과 음식들(위) 레스토랑주인 제이미 메메노(오른쪽 아래) 사진: www.restaurantreview.biz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