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클래식 음악회…500여명 청중 몰려
보스톤코리아  2013-12-16, 14:35:44 
백혜선, 니콜라스 키친, 김이선 씨와 보스톤 심포니의 부악장보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 줄리앤 리가 비올라로 참여하여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을 연주한 마지막 무대
백혜선, 니콜라스 키친, 김이선 씨와 보스톤 심포니의 부악장보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 줄리앤 리가 비올라로 참여하여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을 연주한 마지막 무대
백혜선, 김이선 등 혼신의 연주로 한인들 사로잡아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세계적인 보스톤 출신 음악인들의 무대 ‘12월의 클래식 음악회(A Classical December Evening)’가 500여명의 청중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6일 금요일 저녁 8시 NEC조던 홀에서 개최된 음악회는 유명 중견음악가 백혜선(피아노), 김이선(첼로) 씨의 혼신의 힘이 배어나는 연주와 니콜라스 키친(바이올린), 그리고 한준영(미국명 쥰 한, 하프), 줄리앤 리(비올라)의 공연이 어우러져 한인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무대는 보로메오 쿼르텟의 멤버이자 부부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스 키친과 첼리스트 김이선씨가 체코 출신 작곡가인 마르티누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를 연주한데 이어 하피스트 한준영 씨가 한국 여성 작곡가의 대모인 이영자씨(전 이화여대 교수)의 ‘솔로 하프를 위한 수채화’를 연주하였다.

이어 백혜선 씨가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를 연주, 때로는 부드럽고 섬세하게, 때로는 웅장하고 힘 있는 터치로 20여 분 동안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앞서 연주한 백혜선, 니콜라스 키친, 김이선 씨와 보스톤 심포니의 부악장보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 줄리앤 리가 비올라로 참여하여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을 연주했다.

연주가 끝나는 순간, 객석에서는 탄성과 동시에 기립박수가 터졌으며 수차례의 무대 인사가 이어졌다.

연주회에 참석한 박강호 총영사 부부와 한선우 한인회장을 비롯한 많은 한인 관객들은 연주에 대한 감동과 연주자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나누었으며, 이처럼 훌륭한 연주를 계속 접할 수 있기 바랬다.

이번 음악회는 보스톤 한미 예술협회(이사장 이충시, 회장 김병국)가 주최하고 (주)LG와 현대자동차가 협찬한 것으로, 미국인에게는 한인 음악가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한인들에게는 유명 한인 음악인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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