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최고조 긴장감 속 한인 유학생 무덤덤한 태도
보스톤코리아  2017-09-28, 21:34:10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2일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2일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보경 기자  =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말전쟁 대결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한인 유학생들은 사실상 큰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김정은 위원장은 22일 이례적으로 직접 성명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 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미 국방부는 23일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를 북한 동해 공역에 투입해 직접적인 무력시위를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북•미 간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과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적 압박 구도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반도 내 전쟁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는 반대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보스톤 내 유학생들을 상대로 한 익명의 인터뷰에서 한 학생은 “최근 북한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와 소식을 접하고는 있지만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고 전했다. 그리고 다른 학생은 “옛날부터 반복되는 북한의 위협에 걱정이 무뎌진 것은 사실이다” 라며 “북한 관련 소식보다는 현재 자신의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학생들은 대체로 현 시점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오고 가는 위협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인학생들은) 북한의 도발에 익숙하다” 고 밝혔다.

또한, 한 학생은 “미국에 있는 동안 북한 관련 뉴스를 통해 걱정이 되어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를 물어도 오히려 전혀 동요하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에 점차 나 또한 무덤덤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반면에, 한 학생은 이러한 한인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만이 북한의 도발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며 “물론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에 무뎌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한반도 정세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고 전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보장은 없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대비책을 생각해 놓길 바란다” 고 더했다. 

이러한 미국 내 한인 유학생들의 태도를 통해서도 한국인과 외국인의 북한에 대한 시각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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