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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의 인기 프로그램“The Bachelor”의 포맷을 차용해 데이트과정을 연극으로 만들어 다양한 에피소드를 케이팝, 난타, 탈춤과 같은 한국 문화와 관련해서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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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지난 4월 2일, 보스톤대학(BU)의 한국학생회(BU KSA)가 BU의 싸이(Tsai) 퍼포먼스 홀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BUKSA는 ABC의 인기 TV 프로그램인 “The Bachelor”를 포맷으로 한 남자가 자신의 짝을 찾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공연을 선보였다.
1시간 30분동안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전반적인 연극을 맥으로 사이 사이 K-POP 공연, 난타, 부채춤, 탈춤등이 무대에 올랐다. 주로 대학생으로 구성된 약 150여 명의 관객들은 K-POP공연에서 가장 열광했다. 요즘 케이팝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빅뱅의 뱅뱅뱅, 씨엘(CL)의 헬로 비치스, 싸이의 대디가 차례로 이어지는 메들리에서 관객들은 목이 터져라 소리 질렀다. 그 외에도 긱스(Geeks)의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와 라디(Ra.D)의 아임 인 러브 (I’m in Love)와 같은 달달한 사랑 노래도 여성 관객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오늘 모인 관객들은 대다수가 한국인이나 중국계가 많아 한국 문화의 인기가 동양권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였다. 하지만 공연 참가자 중에서는 비 동양권의 외국인 참가자들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생 때 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케이트 슈밧(BU, 영문언어학)씨는 BUKSA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미국인 참가자였다. 그는 BU에 입학하면서 KSA에 가입했고 벌써 3년째 KSA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힙합을 좋아한다고 말한 그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쳐 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KSA 컬쳐쇼는 처음, 지인들끼리 나누는 아주 작은 이벤트로 시작됐다. 그후 2007년, 회장을 맡았던 안나 조에 의해 싸이 퍼포먼스 센터라는 큰 장소로 진출했고, 그때부터 매년 2백 명 내외가 참가하는 이벤트가 됐다. 지난해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Doctor Who’를 각색하여 공연을 가진 BU KSA는 올해는 ABC에서 방영하는 인기 프로그램 “The Bachelor”의 포맷을 차용했다. 2002년 3월 방송되어 2016년 현재까지 20시즌을 맞이한 The Bachelor는 남성 1명과 여성 25명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데이트 프로그램이다.
BU KSA의 홍보부장인 노승연씨는 이번 행사 이후로 보스톤 컬리지(Boston College)의 한인 학생회와의 운동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BUKSA가 BU와 보스톤 지역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 학생들과 친교를 갖는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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