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버리 슬럼프 언제까지 계속 될까
보스톤코리아  2013-05-25, 20:57:57 
자코비 엘스버리가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코비 엘스버리가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레드삭스가 2013년 시즌 초반을 힘차게 시작하고 있는 반면에 레드삭스의 1번 타자 자코비 엘스버리는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새 시즌이 시작하고 두 달 정도가 흐른 지금 엘스버리의 타율은 2할4푼2리다.

엘스버리는 올해 가을에 30세가 된다. 운동 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누릴 시기이며 신체적으로 아직 하락세를 그릴 시기가 아니다. 특히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계약에도 유리할 것이다.

엘스버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드삭스와의 계약이 끝나고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엘스버리가 레드삭스에 남게 될지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번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보여줘야 장기 계약을 통해 수천만 달러 상당의 대형 계약을 채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엘스버리는 한 시즌에 600 타석을 채운 적이 3번 밖에 없다. 부상이 번번히 엘스버리의 발목을 잡았고, 부상으로 인한 손해는 엘스버리 개인에게나 레드삭스 팀에게나 막대했다.

2010년 시즌에 엘스버리는 갈비뼈 골절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하여 재활 치료를 받느라 엘스버리는 2010년에 단지 18경기에만 출전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2011년 시즌에 엘스버리는 아메리칸 리그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2011년에는 32개의 홈런을 포함하여 112 타점에 타율은 3할2푼1리였다.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도루도 39번 성공했다.

작년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어깨 부상을 당해 고생했다. 엘스버리는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하여 레드삭스에 복귀했지만 2011년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2012년 시즌에는 74 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엘스버리의 기록을 본다면 2011년에 엘스버리가 보여줬던 모습은 다른 시즌과 많은 차이가 난다. 특히 홈런과 장타율 등 타격의 파괴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엘스버리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도루 부분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발이 빠른 것만으로는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현재 엘스버리는 레드삭스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2013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9백만 달러에 1년 계약 연장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엘스버리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리스는 아직까지 레드삭스와 계약 연장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레드삭스의 존 페럴 감독은 타격 감각이 떨어진 “엘스버리를 하위 타순으로 배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적어도 당분간은 계속해서 엘스버리를 1번 타순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할 중반에도 못 미치는 타율과 3할을 간신히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는 타자가 계속해서 팀의 1번 타자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엘스버리가 계속해서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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