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보딩입학 가이드 Article#10: 보딩 지망시 9학년 재지원 유리한가?
보스톤코리아  2010-11-01, 12:25:49 
보딩 지원시 일반적으로 8학년 때 입학준비를 하여 9학년으로 지원을 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은 9학년 (중3) 한 학기를 마친 후 9월에 새학년을 시작하는 입장이다. 이 학생들은 미국 학교에서 겪게 되는 언어적인 문제, 문화적응 문제, 차후 대학 준비 과정 등을 고려해서 10학년으로 지망하기 보다는, 9학년으로 재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주니어 보딩을 졸업하거나 day school에서 9학년을 2-3년 정도 다녀 언어나 문화적인 적응이 된 학생들인데도 불구하고9학년으로 재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9학년으로 재 지원하는 것이 보딩 입학 시 유리하게 작용 될 수도 있지만, 지원자 개개인의 실력과 입장에 따라 다르다.

보딩 신입생 9학년 자리가 10학년 자리보다 훨씬 많다.
대부분의 경우 보딩 학교는 해마다 9학년, 10학년에서만 신입생을 뽑는다. 물론 11학년, Post Graduate자리로도 뽑지만, 대부분의 한인학생들은9학년, 10학년에서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학교 규모마다 틀리겠지만 대부분 9학년자리가 10학년 자리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Hotchkiss, Taft School 같은 경우에는 2011년도 9학년 신입생으로 90-100명 정도, 10학년 신입생으로 30-40명 정도의 인원을 배정했다.
반면 조금더 소규모인Governor’s Academy나 Brooks School같은 경우는 9학년 신입생으로 60-70명 정도, 10학년 신입생으로 20-30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20-40명 정도의 10학년 자리에는 한인학생 자리가 많아야 2-4명 정도라고 보면 된다. 더구나 남, 여 학생이 포함 된 것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치열한 자리 싸움이 될 지 짐작할 수 있다.
비록 9학년 신입생 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원자 수 역시 많기 때문에 결국 지원자 비율과 합격생 비율을보면 9학년과 10학년이 비슷하다고 입학사정관들은 말한다.
비율적으로 보면 그럴 수 있겠지만, 내막은 그렇지 않다.

10학년 자리는 주니어 보딩 졸업자들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
10학년 자리는 주니어 보딩 학교를 졸업하는 9학년들의 경쟁이다. 같은 자질과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도 기숙사 생활을 통해 교사 및 다른 학생들과 클럽 활동, 운동, 예술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균형 있게 해낸 경험을 높이 평가 받는다.
또한 고등학교 보딩에서는 주니어 보딩 학교 담당자들과의 유대관계나 주니어 보딩 프로그램을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에 10학년 자리는 사실 주니어 보딩 출신 학생들이 많이 뽑힌다.
주니어 보딩을 졸업하는 한인 9학년들이 한 학교마다 10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본다면 한 해에 80-100명의 한인 주니어 보딩 졸업자들이 각 명문 학교의 2-4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0학년 자리나 9학년 자리 모두 지원자 대 신입생 자리 비율이 비슷할 수 있다.
물론 주니어 보딩 출신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니어 보딩 counselor들에게 전화 한 통이면 학생들에 대해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한 학생의 경우 유리하다는 것.
9학년 10학년 모두 지원자 수와 오픈된 자릿수 비율이 서로 비슷할 지 모르지만, 9학년 자리보다 10학년 자리의 경쟁이 더 치열할 수 있다.

9학년을 다시 다니는 것이 무조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입학시 유리한 것만을 고려해서 지원자의 자질, 실력,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9학년으로 재지원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부분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영어실력이 부족하거나, 학교내신이 부족하거나, 같은 학년의 학생들에 비해 어릴 경우에는 9학년을 다시 다니는 것이 그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니어 보딩에서 3~4년 준비하고상당한 실력도 갖춰진 상태에서 오로지 명문 고등학교 입학에 유리하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춰 한학년 낮추어 재지원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입학사정관들 입장에서도 훌륭한 지망자인데 불구하고 9학년으로 재지원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가령 학교마다 틀리긴 하지만 나이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즉 St. Paul School같은 경우에는 9학년으로 입학하는 학생의 나이가, 다음해 9월 기준으로 만 16살이 될 경우에는 나이가 많은 것으로 본다. 9학년으로 재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를 잘 고려해 봐야 한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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