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보딩입학 가이드 Article : 입학사정관도 어느 학생이 될 지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다
보스톤코리아  2010-10-04, 12:11:35 
보딩지망하는 학부모들이 가끔 잘못된 정보를 인식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어떤 학교는 몇 년 전 한인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킨 일 때문에 한인학생들을 싫어해 뽑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나, 어떤 학교에는 벌써 이번 년도 입학에 합격될 학생 자릿수 몇 자리는 결정이 나있는 상태라든가, 또는 어느 학교는 누구 추천서나 후원 없이 지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등등의 내용이다.

물론 100% 틀리다고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생각이다. 합격자 명단을 추려 내는 입학사정관들도 보딩 합격자 명단 발표날인 3월10일이 임박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a) 주변정보에 지나치게 영향 받지 말고 본인 주관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학교를 방문하고 지망자가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는 학교라면, 이 학교가 한국학생들을 좋아하지 않다거나, 합격될 학생이 벌써 정해져 있다는 등의 정보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5년 간 보딩 학교를 수십 군데 다녀본 바에 의하면 대부분 한인학생들이 증가했으며 줄어든 곳은 소수다. 보딩의 전체 international population이 대부분 10-15% 인데, 이중의 한인학생들 숫자는 전체 유학생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400-500명 규모의 학교에서 10%가 유학생이라면 (40-50명), 이 전체 유학생 중 반인 20-25명 정도가 한인학생의 숫자라고 보면 무난할 것이다. 절대 한인학생을 싫어하거나 의도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설사 한인학생들을 줄이고 싶어도, 한인 지망 학생들의 재능이 가장 높게 평가되는 것을 입학사정관들은 잘 알기 때문에 한인학생 지망자를 무시하기는 힘든 입장이다.

b) 3월10일 전까지는 아무도 합격 여부를 확신하기 힘들다.
또한 지망하는 학교에 “몇 자리는 벌써 정해져 있다”는 말도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 담당자들이나 지망하는 학교 담당자들과 connection이 있는 지망자들이 입학시 도움을 받는 케이스도 간혹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는 아주 소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적인 케이스에서는 지망하는 학생의 실력, 자질 위주로 선발 하며, 상위권 학교일수록 경쟁율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운 또한 많이 따라줘야 된다.

하지만 실력이 검증되고 준비된 자에게 운도 따라주고 도움이 되는 거지, 그렇지 않은 지망자인데도 운으로만 뚫고 합격이 될 수 있는 그런 입학경쟁은 아니다.
그리고 보딩학교 합격자 명단 발표날인 3월10일이 되기 전에는 누가 합격했는 지 알기 힘들다. 물론 컨설턴트나 지망자 가족과 친밀한 관계자가 학교 주요직에 있어 3월10일 전에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3월10일 전에는 합격자 명단을 일체 말해 주지 않기 때문에, 10월인 현재 자릿수가 정해져 있다는 정보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합격자 명단을 결정짓는 과정에서도 입학사정관들의 의견이 틀리곤 한다. 입학사정관들도 사람이고, 평가하는 기준이나 좋아하는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틀리다. 물론 입학사정관들이 공통적으로 보는 첫번째 기준은 지망자의 학업수준이나, 시험성적, 추천서에서 하자가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학업, 시험, 추천서의 검증을 받은 지망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할 때는 입학사정관들이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학생에게 한표를 던지게 된다. 그러므로 본인의 뛰어난 능력으로만 입학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뛰어난 능력을 좋아하는 입학사정관을 인터뷰자로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운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 대 일 인터뷰를 통한 입학사정관 개인의 결정으로 합격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입학사정관들이 함께하는 admission 회의를 거쳐서 평가가 된다. 본인의 담당자가 지지해 줘도 다른 입학사정관들의 동의가 없이는 힘들다. 이들은 여러번의 회의를 통해서 학교에서 어떤 profile의 학생이 필요한 지 정하고 그에 따라 몇 명의 학생을 뽑을 지 정하기도 한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가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것이므로, 어느학교에 자리가 몇개는 결정이 났다든가 하는 등의 근거 없는 정보로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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