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겨냥, 온오프 라인 어느 곳과도 가격 매치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인근 프레밍햄(Framingham, MA)에서 시작해 전 미 브랜드로 성장한 스테이플스(Staples Inc.)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가격할인 정책을 실시한다.

스테이플스는 온 오프라인에서 최저가를 보장하는 가격매치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3일부터 프라이스 매치 보장 정책을 실시한다는 것. 이 정책에 따르면 스테이플스는 아마존 닷컴을 비롯한 여타 판매업체의 동일한 물품에 대해 온라인 및 상점에서 최저가로 매치해서 판매하게 된다.

스테이플스의 이 같은 정책은 아마존 닷컴과 일대일 맞불작전 중의 하나다. 스테이플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루나를 인수해 실리콘 벨리 본부에 이커머스 연구소를 설치한다. 스테이플스는 또 아마존 닷컴의 본부가 있는 시애틀에도 두번째 이 커머스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마존 닷컴은 지난해 12월 켄달 스퀘어에 이 커머스 센터인 벨로시티 랩의 문을 열었는데 이에 대한 맞대응이란 게 언론의 지적이다.
 
“쉬웠어요”가 회사의 기본 정신인 스테이플스는 최근들어 다양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사업이 그리 쉽지 않았다. 연 2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스테이플스는 여전히 수익을 남기고는 있지만 전례없는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상태다.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최근 급격한 테크놀로지 환경의 변화 때문이란 분석이다.
 
스테이플스 현재의 회사정책을 점차 전환해 온라인 활동을 강화하고 대신 실제 매장을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