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통신망 투자로 보스톤 지역에서 가장 빠른 다운로드, 데이터 전송 무선전화회사로 등극한 AT&T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버라이존을 제치고 AT&T가 보스톤 지역내 최고 무선전화 서비스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조사에서 가장 좋은 무선전화 서비스 회사로 선정됐던 회사는 버라이존이었다.

15일 워싱턴 주 소재 회사 루트매트릭스(RootMetrics)에 따르면 AT&T는 버라이존, 티모빌 등 다른 경쟁사에 비해 훨씬 빠른 다운로드 속도와 빠른 텍스트 서비스 속도를 제공했다. AT&T는 그동안 잦은 통화 두절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왔다.

통화 품질에 있어서 AT&T와 버라이존은 거의 동점을 기록했다. 여러 무선전화회사 중 단지 버라이존 만이 AT&T의 뛰어난 품질에 경쟁할만 했다.

AT&T의 데이터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21메가비츠로 미국내 어느 지역보다 빨랐다. 버라이존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이에 비해 11.7메가비츠를 기록해 거의 절반 수준의 속도에 그쳤다.

워싱톤 주 벨레브(Bellevue) 소재 루트매트릭스 줄리 데이 부사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특정 지역의 서비스만 평가한 것이지 전체적인 무선전화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조사를 위해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6만5천번의 전화, 데이터, 텍스트 전송을 실험했다.

루트매트릭스는 이번 AT&T의 선전이 보스톤 지역에 고속 4G LTE 네트워크를 확장 설치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AT&T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3억7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고속망 설비 투자에 쏟아 부었다.

한편 루트매트릭스는 AT&T, 버라이존, 티 모빌, 스프린트, 그리고 매트로PCS 모두 통화 및 텍스트 전송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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