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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명적 동부말뇌염 모기 창궐, 주 전역 확산 |
| 감염자 절반이 사망, 생존자도 평생 불구 야외활동 자제 필요시엔 모기퇴치제 |
| 보스톤코리아 2019-08-29, 20:28:1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감염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하는 동부말뇌염(EEE) 모기가 창궐해 매사추세츠 주 전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한인들은 모기 방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 보건부는 29일 홀리스턴, 메드필드, 브룩필드, 그랜비(Granby)까지 4개 지역의 말 4마리가 동부말뇌염 모기 감염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7마리의 말, 1마리의 염소, 4명의 사람에게서 감염이 확정됐다. 이중 50대 여성은 사망했다. 문제는 뇌염모기 확진 판정 환자 및 동물의 확산 속도다. 최근 2주간 뇌염모기는 매사추세츠 전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주 보건부는 28개 타운의 위험 수준을 심각으로, 37개 타운의 위험수준을 높음, 그리고 무려 126개 커뮤니티의 위험수준을 보통으로 선포했다. 불과 일주일 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의 모기 확산 속도다(그림 1 참조) 보건부에 따르면 보통 아무런 뇌염모기가 채집되지 않은 경우 블루로 표시되며 뇌염모기가 채집되면 보통수준의 노랑이 된다. 같은 지역에서 몇주 연속적으로 EEE 모기가 발견되면 위험수준이 높음으로 격상되고 사람이나 포유류에 감염사례가 발견되면 심각 수준이 된다. 자신 지역의 위험수준은 주보건부가 발표하는 모기 확산 지도를 참조하면 된다. 한 때는 동남부에만 집중됐지만 이제는 서부, 미들섹스카운티, 멧두은 등 북쪽 지역까지 확산됐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보스톤 128번도로 외곽 타운의 위험도가 보통으로 격상됐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까지 동부말뇌염 모기가 확산되어 채집되고 있다는 의미다. 동부말 뇌염에 감염되는 3일에서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고열, 목경화, 두통, 그리고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위험한 것은 뇌가 붓는 뇌염 현상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이며 이 경우 뇌신경직 손상을 초래한다. 감염됐을 경우 절반에 가까운 40%가 사망한다. 문제는 설사 회복되어도 뇌손상으로 인한 불구로 남게 되는 위험한 병이다. 보스톤 글로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 건장한 40대 가장은 캠핑을 갔다가 뇌염모기에 감염됐으며 그 후 9년을 앓다가 최근에 사망했다. 이 가장은 병을 앓고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가족까지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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