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편리 vs 불편 |
신영의 세상 스케치 643회 |
보스톤코리아 2018-04-30, 10:34:22 |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에 무엇보다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다면 먹거리 쇼핑이든, 가정의 가전제품이든, 의류이든 빠른 시간에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상품을 선택하고 구입하는 방법이 부모의 세대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미국에서도 A사의 인터넷 쇼핑은 타사의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일상용품을 비롯해 없는 물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TV 방송을 통해 광고를 한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을 방문해 외출이 없을 경우 TV를 시청하게 되는데, 공영방송(공중파 방송)과 더불어 종편방송(케이블 방송)이 어찌나 많은지 채널을 돌리기가 바쁘다. 물론 여기저기 둘러보며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의 선택이지만,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릴 때마다 TV홈쇼핑 판매를 위한 쇼호스트들의 소비자에게 빠른 전달을 위한 고음과 언어표현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각 개인의 느낌 차이는 분명 있을 것이다. 시간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일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시간이 여유로운 연세 드신 어른이나 가정주부들에게 TV홈쇼핑 광고가 혹여 충동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들었다. 또한, 그 시청자들도 일상에서의 하나의 즐거움과 취미가 될 수 있을 테지만 소비하는 것에 귀한 시간을 빼앗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나 자신이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이 낮아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다만, 내가 느낀 것을 그저 나눠보는 것일 뿐이다. TV를 시청하다가 반복되는 홈쇼핑 광고가 너무 심하다 싶은 느낌을 받았기에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사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본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다. "지난 주말 TV채널을 돌리던 A씨가 한 TV홈쇼핑 채널에 멈췄다. 쇼핑호스트(이하 쇼호스트)와 유명 연예인 등 3명의 진행자들은 물건 판매보다 '사담'에 열을 올렸다. 방송 도중 '반말'이 오가는 것은 물론 사생활을 폭로하는 등의 거침없는 '막말'이 쏟아졌다. A씨는 '사석에서나 말할 법한 내용이 방송되고 있다'며 '방송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것 같아 시청자로서 다소 불쾌했다'고 말했다. 최근 A씨와 같이 홈쇼핑의 반말, 사담 등 도 넘은 막말에 불쾌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한 홈쇼핑업체들은 나날이 심해지는 업계 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재미와 쇼핑을 동시에 잡는 프로그램들로 편성표를 채운 지 오래다." "자연스레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졌다.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청의견을 남긴 이들은 '방송에서 친근감을 주는 용도로 반말을 사용해선 안 된다', '보다보면 거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꼴 보기 싫은 트렌드'라고 일침했다. 업계 내부에서도 이 같은 반말, 사담 등 '막말 진행'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쇼호스트 교육을 담당해 온 김현기 라이브킹홈쇼핑방송 대표는 '쇼호스트들이 공중파 아나운서처럼 '낭독의 발견'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최근 쇼호스트들은 너무 건방지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서로의 느낌은 때로 비슷할 때가 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랄까. 한 열흘을 TV홈쇼핑 광고를 보면서 처음에는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이라 신선해서 좋았다. 그런데 한 일주일 한국에서 지내면 마음에서 불편함을 덜어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며칠을 더 보내면서 어쩌면 이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불편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깊이 생각하면 '소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광고라는 것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통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나치면 원하지 않는 이에게는 소음이고 스트레스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TV홈쇼핑 편리 vs 불편, 이것은 아주 주관적인 부분이다. 어느 사람에게는 찬찬하게 설명해주고 필요한 것을 전달받을 수 있어 구매하기에 편리하고 유익한 광고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내가 원하는 TV 채널을 돌리며 한 번 만나고 두 번 만나고 계속적으로 만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얘기다. 그래서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사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본 한 사람의 생각을 나누고자 글을 적어 본 것이다. 그 어떤 것에 있어서 생각과 판단과 결정은 언제나 각자의 몫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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