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방문 확진자 이모씨 병원서 호전, 상태 안정적
밀포드에서 세탁소 운영중, H마트 구입한 젓갈 맛 못느껴
상태 나빠져 의사와 통화 후 검진 3일만에 확정 판정
보스톤코리아  2020-04-03, 17:29:07 
확진자가 다녀간 후 H마트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입구에서 고객들에게 위생장갑을 나눠주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후 H마트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입구에서 고객들에게 위생장갑을 나눠주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H마트 방문했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한인 이모씨(68)는 현재 우스터 유매스메디컬 센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증세를 느낀 것은 3월 21일이다. 밀포드(Milford)에서 세탁소를 운영중인 이씨는 토요일 세탁소 문을 열고 몇명의 방문 손님을 맞이했다. 퇴근 후 미국 슈퍼마켓과 H마트를 들러 좋아하는 젓갈을 사서 집에 갔다. 집에서 젓갈을 먹었지만 맛을 제대로 못느끼고 식욕마저 없었다. 

화요일까지 상태가 좋지 않자 의사에게 전화로 연락했으며 의사의 권유로 밀포드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씨는 3일 후인 27일 금요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통보와 동시에 구급차를 보내겠다 했는데 전화를 끊자 바로 구급차 소리가 들렸을 정도로 빠르게 도착했다. 

입원 초기에는 호흡이 힘들어 산소호흡기에 의존했으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이씨와 가끔씩 통화한다"는 한 지인에 따르면 현재는 산소호흡기를 가끔씩 필요시에만 착용하는 상태다. 

의사도 유리창을 두고 대화하고 있으며 코로나 환자의 경우 아무도 면회를 올 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 시간을 보낸다.  퇴원을 원하는 이씨에게 의사는 "숨쉬기가 편해지면 그 때 퇴원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씨는 31일 화요일 H마트에 전화를 해 자신이 방문한 사실을 알렸다. H마트는 즉각 전문 방역팀에게 의뢰해 완전 방역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입구에서 위생장갑을 나눠주고 있다. 

이씨의 부인은 자가격리 중이며 의사와 통화했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그 때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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