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큰 혜택이 될 아이디어는?


IT 업계의 세계적 기업인 구글이 1,0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인류 발전에 이바지할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구글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최대 5개까지 골라 200만 달러씩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 이벤트를 회사 이름의 어원(googol)을 따 '10의 100승' 프로젝트로 이름 지었다. 구글은 "아이디어가 거창하든 사소하든, 복잡하든 단순하든 인류에 큰 혜택을 주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다음달 20일까지 세계 25개 언어 중 하나로 project10tothe100.com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는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아이디어가 실현된다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건 누구인가" 등 여섯 가지의 설문에도 답해야 한다.

구글은 이 중 10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한 뒤 내년 1월 27일~2월 2일 인터넷에 게시해 네티즌 투표로 2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대 5개의 아이디어를 뽑는다. 만약 선정된 아이디어가 5개 미만이면,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출한 사람들이 1,000만 달러를 나눠서 받게 된다. 2개만이 의미 있다고 판단되면 500만 달러씩을 준다는 것이다.

구글은 '하마 롤러 물통'을 아이디어 공모전의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모양의 용기 양쪽 끝에 손잡이를 달아 수 있는 이 물통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인기리에 사용되고 있다.

정성일 jsi@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