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탱고의 만남, 퓨전 콘서트 열려
보스톤코리아  2015-03-26, 20:25:26 
가야금과 클래식 기타 2인조 그룹 '도조(DoJo)'의 데뷔 콘서트가 오는 29일 NEC 피어스 홀에서 열린다
가야금과 클래식 기타 2인조 그룹 '도조(DoJo)'의 데뷔 콘서트가 오는 29일 NEC 피어스 홀에서 열린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가야금 주자 김도연의 탱고 퓨전 콘서트가 오는 29일 일요일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NEC) 피어스홀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서 김도연 씨는 기타리스트 요나스 쿠블리카스와 협연을 펼치며 작곡가 피아졸라와 알베니스의 탱고 음악들을 편곡한 곡과 직접 작곡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씨는 콘서트에 앞서 “탱고는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는데 언제 이 사랑이 끝날 지 알지만 그 사랑에 충실한 춤인 것 같다”며 “사랑 이야기 같으면서도 노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듯한 매력적인 탱고의 세계로 초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는 “국악이나 클래식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중적인 탱고를 접목시켜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기타리스트 요나스 쿠블리카스는 NEC에서 클래식 기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쿠블리카스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의 초청으로 대학에 바로 진학, 여러 국제 콩쿠르 입상경력을 뽐내는 연주자로 “정말 실력이 대단한 친구”라는 것이 김도연 씨의 말이다.

김 씨는 “스페인으로 콘서트 투어를 다녀온 요나스가 가야금 소리를 듣고는 탱고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함께 연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다”며 콘서트 기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두 연주자는 금새 머리를 맞대고 앉아 피아졸라의 곡을 편곡했으며 NEC 교수진과 동기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단독 콘서트까지 기획하게 되었다. 

김도연 씨의 ‘도’와 요나스(Jonas)의 ‘조(Jo)’를 따서 만든 그룹명은 도조(DoJo)이다. 도조는 올해 여름 한국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스페인 공연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가 도조의 데뷔 무대가 되는 셈이다.

김도연 씨는 “오히려 보스턴에 와서 더 많은 한인들이 국악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아껴주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며 “국악이 다른 장르와 어떻게 결합되고 연주될 수 있는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행사일정
일시: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오후 8시
장소: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피어스홀(St Botolph St, Boston, MA 02115)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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