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최초 한인 판사 임명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5:09:20 
사상 최초로 매사추세츠 판사로 지명된 전명진 변호사
사상 최초로 매사추세츠 판사로 지명된 전명진 변호사
2014-09-19

인권 변호사 및 형사 소송 변호사로 활약 주지사 위원회 수개월 내 임명 동의 표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46불을 손에 쥔 엄마와 4살 되던 해 이민 온 보스톤의 인권 변호사 전명진 씨(43)가 한인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매사추세츠 판사로 지명됐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지난 12일 전명진 변호사를 보스톤 지방법원(Boston Municipal Court) 판사로 임명했다. 전명진 판사 지명자는 주지사위원회(Governor's Council)의 임명동의 표결을 통과하면 사상 첫 매사추세츠 한인 판사로서 법정에 서게 된다. 

주지사 위원회는 총 8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명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판사로서 공식임명된다. 주지사 위원회는 오는 24일 수요일 일반 공개 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투표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보스톤에서 2007년부터 전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형사소송 및 인권 변호를  하고 있는 전명진 판사 지명자는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하워드 프리드만 법률회사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일했었다. 

전 지명자는 올해 형사소송 분야에서 매사추세츠 슈퍼 로이어(Super Lawyers )에 선출됐으며 미 법률변호협회(American Society of Legal Advocates)의 2014년 형사소송분야 100대 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도에는 미국소송변호사협회(The National Trial Lawyers Association)가 선정한 40대 이하의 최고 40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 지명자는 보스톤 교외 알링톤에서 부인 김수연씨와 슬하에 전진수(Marshall Joun, 14), 전기수(Stuart Joun, 9)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전 지명자는 아메리칸드림의 한 상징이 되었지만 그의 지금까지의 삶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4살 되던해 어머니 방금순 씨, 두 동생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전가산을 처분했으나 비행기 값을 제하고 남은 46불로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의 의류공장에서 바느질공으로 일하며 아이들을 키웠다. 

뉴욕공립학교가 다른 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부 교과목에 대해 특수반을 운영하는 마그넷 프로그램(magnet program)을 시작하면서 브루클린 소재 프랭클린 레인 하이스쿨에서 법률을 공부한 것이 장래를 결정짓게 됐다. 

90년 보스톤대학(BU)에 입학했으나 학자금이 없어 자퇴했다. 군대에 지원해 군 장학금으로 매사추세츠 주립대(UMass)에서 정치와 철학을 전공했다. 한 체인스토어에서 뉴잉글랜드 지역 매니저로서 일하면서 서폭 법대 야간 대학원을 99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 변호사가 됐다. 

그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공유했던 스티븐 김 변호사는 “정말 개인적으로 인간승리의 삶을 살았고 변호사로서도 위대한 변호사”라고 평가했다. 전 지명자는 자주 올스톤 지역 한인식당에서 스티븐 김 변호사와 점심식사를 했었다. 전 지명자는 주지사위원회의 공식 지명 승인을 받을 때까지 언론과의 인터뷰가 허락되지 않아 인터뷰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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