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VS 뉴욕, 그 승자는?
보스톤코리아  2012-02-01, 12:21:26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이 근사한 두 도시를 저울질한 결과가 밝혀졌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이 근사한 두 도시를 저울질한 결과가 밝혀졌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패트리어츠와 자이언츠의 슈퍼볼 결승전을 앞두고 보스톤과 뉴욕과의 신경전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 매력적인 두 도시를 두고 저울질한 재미있는 결과가 밝혀졌다.

* 최고의 요리사 부문
보스톤을 대표하는 요리사, 켄 오링거는 요리쇼 ‘Iron Chef’ 승자이자 사우스엔드의 ‘Toro and Coppa’와 같이 보스토니안들이 죽기 전 꼭 가봐야할 7개 레스토랑의 대표다. 뉴욕의 자랑으로는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뉴욕의 ‘Le Bernardin‘ 총 주방장 에릭 리퍼트를 들 수 있다.

* 최고의 맥주 타운 부문
새무얼 애덤스의 창업자 짐 코치는 이를 미국 내 가장 유명한 맥주 양조장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뉴욕 역시 ‘브룩클린 브루어리’나 ‘식스 포인트’와 같은 손꼽히는 양조장으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생산된 ‘브루클린 로컬 1’ 맥주는 미국 내 생산되는 전통 벨기에 맥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두 도시 모두에 맥주바가 넘쳐나는 것은 당연지사. 보스톤의 ‘퍼블릭 하우스’와 ‘로드 호보’, 뉴욕 ‘헬스 키친’의 ‘포니 바’가 그 중 유명하다.

* 힙스터가 몰리는 타운 부문
브룩클린과 윌리엄스버그는 뉴욕 힙스터들의 성지나 다름없다. 보스톤의 성지로는 올스톤을 들 수 있지만, 어째 이 부문에선 조금 밀리는 게 사실이다.

* 가장 건방진 시민들 부문
최근 밝혀진 ‘미국 내 무례한 도시’ 조사에서 뉴욕은 1위, 보스톤은 5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 같은 결과에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해도, 놀랄 일도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관광객들의 반응.

* 가장 영향력있는 시장 부문
보스톤의 토마스 M. 메니노와 뉴욕의 마이클 블룸버그(사실상 보스톤 출신이라고)는 정 반대의 스타일을 가장 시장이다. 블룸버그의 미디어 제국이 그를 미국 내 손꼽히는 부자로 만드는 동안 메니노는 그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그가 원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기 때문이라 하겠다.

* 톰과 지젤의 소유권 부문
비록 톰 브래디의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쓴 사진이 발견되고, 그와 그의 부인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뉴욕에 각각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그가 패트리어트의 쿼터백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게다가 이 둘은 얼마 전 뉴욕의 아파트를 팔고 보스톤과 톰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 최고의 전 정치인 부문
블룸버그 외에 마땅히 기억나는 정치인이 없는 뉴욕에 반해 매사추세츠에 관련해서는 케네디 가문, 존 케리, 스캇 브라운, 바니 프랭크에 이어 유력 대선 후보로 지명되고 있는 미트 롬니가 차례로 떠오른다. 하긴, 뉴욕에도 매춘 스캔들로 사임한 엘리엇 스핏저와 역시나 웨슬리를 졸업한 뉴욕 상원 위원 힐러리 클린턴이 있긴 했다고.

* 항구 근처 최고의 기념비 부문
뉴욕항 내 자유의 여신상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념비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반해 보스톤 항의 디어 섬에는 3백8십만 달러의 하수구 처리장이 놓여있는 게 사실. 분하지만 이번 부문은 명백한 뉴욕의 승리다.

* 최고의 교육 환경 부문
하버드만큼 정치인을 많이 배출하는 대학이 또 있을까?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하버드 로 스쿨에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콜롬비아와 뉴욕의 교육 시설로 간주되는 예일 역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 여겨지긴 하지만, 명실 상부한 ‘전 세계 교육의 수도’라 일컬어지는 보스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다.

* 최고의 셀러브리티 부문
단순히 거주 중인 셀리브리티의 숫자로만 본다면 보스톤이 불리하지만, 그들이 보낸 시간의 양을 따져 보면 겨룰만한 부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매트 데이먼과 벤 애플랙, 마크 월버그 등은 자랑스러운 보스톤 출신 스타. 반면 뉴욕을 대표하는 이들엔 제이 Z와 스트라이젠드, 우디 알렌 등이 있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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