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미국 내 가장 옷 못 입는 도시
보스톤코리아  2011-07-25, 14:37:0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인턴기자 = 보스톤이 남성 패션 잡지 가 선정한 ‘미국 내 옷 못 입는 4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가 위트를 섞어 밝힌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보스톤은 미국 내 질 나쁜 취향이 모인 하수도 같다. 나라를 통틀어 전해지는 그릇된 패션 지식이 이곳에 고여 썩은 듯하다. 이는 도시 내 인구의 절반이 후드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니는 어린 대학생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는 또한 “보스톤이 프레피룩의 진원지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사무엘 아담스 맥주 회사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플리플랍 샌들과 네 식구가 들어앉아도 될 만한 사이즈의 배기 팬츠, 보스톤 레드 삭스 야구 모자 같은 것들로 인해 그 공고한 성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신랄하게 깎아 내렸다.

여자들의 옷차림에 관해서도 쓴 소리는 이어졌다. “레깅스를 팬츠인 줄로 착각해 엉덩이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는가 하면, 어그 부츠와 부츠 컷 청바지의 유행을 영원히 이어갈 것만 같은 가련한 여학생들”이라 평한 것.

보스토니안들의 항변도 만만치 않다. 뉴버리 스트리트에서 부티크를 운영중인 알란 빌저리안은 “우리는 패션 업계의 희생자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옷을 입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하며, LA와 뉴욕에 사는 이들을 비교했다. “그들은 늘 어깨너머로 다른 이들이 무엇을 걸쳤는지를 신경쓰며, 남들처럼 입으려 노력하다 절망에 빠지곤 한다.”

보스트이노베이션닷컴의 에디터, 아일라 로젠역시 “아무래도 가 톱 클래스의 대학이 즐비한 챔피언의 도시, 보스톤을 질투하는 것만 같다.” 면서 “핑크색 레드 삭스 야구 모자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보스톤 여자들이 내 눈엔 가장 예뻐 보인다.”고 반박했다.

보스톤이 의 ‘워스트 드레스드 시티’ 리스트 중 유일한 메이저 도시는 아니다. 바로 다음 순위로 랭크된 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와 맨하탄, 라스 베가스는 4위와 5위, 9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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