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정부관계자 사칭 보이스 피싱에 사기피해 |
이민국 직원 사칭, 서류처리 잘못돼 경찰 체포 협박해 돈 갈취 김총영사, “경찰, 이민국 FBI 등은 전화 안해”, 경찰체포 위협 갑작스런 협박에 당황, 돈 요구 반드시 의심 |
보스톤코리아 2024-03-05, 18:49:5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 한인 유학생들이 최근 이민국 등 미 정부 관계자로 사칭하는 사기범에게 속아넘어가는 사기피혜를 당했다고 보스턴총영사관이 2일 밝혔다. 김재휘 총영사는 “지난 몇주 동안에 한국 유학생들이 보이스 피싱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월부터 5월까지 이 같은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2일 뉴튼 소재 총영사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앞서 전했다. 보스턴 총영사관 윤성근 영사에 따르면 사기범은 한인 유학생에게 전화해 이름을 대고 “본인이 맞냐”고 확인한 후 자신이 이민국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민국 서류처리가 잘못돼 법률을 위반했으며 경찰이 체포할 예정”이라고 협박했다. 상대방이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속은 이 학생은 당황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요구에 따라 $8,000을 송금했다. 또한 전화에 상대방이 요구한 앱(App)까지 깔게 됐다. 윤성근 영사는 “평상시라면 조금이라도 의심할 수 있었겠지만 해외 낯선 환경이고 경험이 많지 않아 힘든 상황을 맞게 됐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이민국, 경찰 등은 서류통한 절차를 거치게 되어 있으니 이런 전화에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한인들도 혹시라도 이상한 전화를 받으시게 되면, 미국 경찰이든, 이민 당국이든, FBI, CIA 등은 절대로 전화해서 개인 신상 정보를 알려달라, 돈을 보내라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하고 ‘이런 일이 있으면 공관에 연락을 주시면 확인을 해드릴 수 있으니 정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 총영사는 “요즘 이런 피해들이 몇 건 발생해서 안타깝다. (한인들이) 모인 기회에 주의를 당부하고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권을 복사해서 달라는 등 사기범들은 한인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취득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고 윤성근 영사는 밝혔다. 윤 영사는 “여권의 경우, 재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따라서 이 같은 의심스러운 상황이 되면 총영사관에 꼭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FT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로 인한 피해금액이 100억달러가 넘어섰다.(보스톤코리아 2월 15일자 보도) 대부분의 피해는 정부 관계자, 은행 관계자, 경찰 등을 사칭(Imposter)한 보이스 피싱이었으며 피해 금액도 컸다. 최근들어 사기 피해 연령이 젊은 층으로 확대됐다는 경향도 발견됐다. 루이스 그리스만 FTC 마케팅부 부디렉터는 사기범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지막에 이자 또는 수수료 등 돈을 요구하며 이를 현금, 계좌이체, 상품권, 크립토 등의 방법을 원할 때”라고 조언했다. 누구든지 현금성 보상을 요구하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는 얘기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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