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품고 사는 사람의 여유!! |
신영의 세상 스케치 782회 |
보스톤코리아 2021-03-08, 11:30:34 |
하늘을 가슴으로 가득 품어 본 일이 있는가. 깊은 산속 숲속의 비밀을 찾아 걸어본 일 있는가. 망망대해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의 출렁이는 파도를 가슴으로 안아 본 일 있는가. 그리고 지금의 동시대를 살면서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는 오지의 땅에 발을 디뎌 본 일이 있는가. 이렇듯 우리는 서로 들이키고 뱉어내는 숨을 어김없이 반복하며 살고 있다. 네가 있어 내가 존재하는 살아 있는 생명의 존귀와 감사이다. 내가 살기 위해 네가 소중한 것이다. 이렇듯 '서로의 너'로 살 때 나는 저절로 소중한 존재가 된다. 우리는 길을 걷다가 느닷없이 쏟아지는 소낙비를 만나기도 한다. 준비 없는 상태로 피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면 무작정 맞는 수밖에 방법이 또 있을까. 이처럼 우리네 삶도 생각지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낭떠러지에 서 있는 듯한 때를 만나기도 한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우선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깊은 호흡으로 자신을 진정시켜야 살 수 있다. 눈을 뜨든 눈을 감든 간절한 마음으로 각자의 신(神)께 기도하는 수밖에 도리가 있겠는가. 소낙비를 맞았을 때 우산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견디기 힘든 일을 만났을 때는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에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거나 일기 형식의 글을 적는 것도 좋다.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붓글씨나 그림도 추천한다. 중요한 것은 잠깐 하다가 그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바로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알게 모르게 시간과 노력의 경험이 쌓여 나중에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삶의 가치'는 너무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가치를 어디에다 둘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니 '돈'에 가치를 두겠다 하면 그것도 좋다. 그렇지만, 그 돈이 어떻게 어느 곳에 쓰일 것인가를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그 '돈의 가치'는 더 커다란 에너지를 통해 확장되고 인류에게 큰 공익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돈의 가치'를 나와 내 가족에게 한정되이 가두어 두지 않는다면 더욱더 넉넉해지고 풍요로워지는 나눔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삶이 넉넉하고 풍요로워서만 남을 돕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것에서 조금이라도 아끼고 절약한 것을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다. 나눌 때의 기쁨과 행복이란 경험해 본 이들은 알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이 중요하지만, 가끔은 나와 자연과 수많은 생명체들과 인류에 속한 '큰 나'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 순간을 경험하면 내 안의 우주는 너무도 커서 가슴이 벅차오를 때가 있다. 그야말로 내게 있는 것을 조금 나눴을 뿐인데, 이처럼 큰 기쁨과 행복의 수확을 얻게 된 것이다. 바로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이다.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 어디 물질만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과 정성이야말로 얼마나 큰 선물이고 감사이지 않겠는가. '기도'는 시공간을 초월한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친지와 친구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억울함에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진심과 간절함으로 기도를 하는 일은 그 어느 일보다 더욱더 값진 일이고 가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억울함에 호소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의논하고 결정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한 일이다. '가치'를 품고 사는 사람의 여유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품고 있는 작은 꿈을 나누고 꾸준히 실천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다. '가치'는 '기쁨의 샘물' 같아서 함께 나누면 또 솟아나는 것이다. 작은 일에서 기쁨을 경험하고 그 기쁨으로 다시 또 나누는 일 말이다. 세상에 좋은 일 나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삶의 고비 고비마다 경험하는 모든 것이 '삶의 지혜'가 되고 '삶의 가치'를 더 소중하고 값지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가치'를 품고 사는 사람의 여유!!^^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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