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안 밀어붙여놓고 협상복귀하라는 트럼프…"연락왔다" 공방도 |
역풍속 뒤늦게 민주당에 '돌아오라'…트럼프 민주당, 나 만나고 싶어해 |
보스톤코리아 2020-08-10, 21:41:43 |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여야 합의 결렬을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대한 독자적 행정조치를 일방적으로 강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엄청난 역풍에 부딪히자 뒤늦게 민주당의 협상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당이 연락을 취해오는 등 협상 재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즉각 부인하고 나서는 등 진실게임 양상까지 빚어지며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슈머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만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작동하고 있는 게 놀랍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지난 4주간 어디에 있었는가"라며 "그들은 강경파로 있으면서 민주당에 의해 운영되는, 몹시 망해가고 있는 주(州)와 도시들을 위한 구제 자금만을 원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나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인사들이 자신이 독자적 행정조치를 취한 이후 코로나19 입법화에 대한 협상 타결에 관심을 표하며 연락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과 관련, 타협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용의가 있다면서 이번 주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협상 재개를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피해 행정 조치들에 서명하는 일이 있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므누신 장관이 교착상태에 빠진 코로나19 부양법안 관련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민주당에 압박을 가하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슈머 원내대표가 전날 '행정부가 우리를 만나서 중간 지점에서 타협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입법적 해결방식을 선호한다'는 언급을 한 점을 환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정확히 무엇을 지칭한 것인지는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경기부양안 합의가 의회에서 막히자 지난 8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추가 실업 수당 연장 ▲급여세 유예 ▲학자금 융자 상환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 독자적 경기 부양안을 발표한 뒤 이러한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 및 각서 형태의 행정조치 4건에 서명했다. 그러나 헌법상 세금 및 예산 지출 결정권이 의회에 있다는 점에서 의회를 건너뛴 채 행정조치라는 우회로를 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월권 및 실효성 논란과 소송 비화 가능성 등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의 '행정권' 등에 기대 '무소불위'의 권력 행사를 시도한 것을 놓고 수차례에 걸쳐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조치가 주(州) 당국자들과 기업체, 경제학자, 그리고 민주당으로부터 혼란스럽고 실행가능하지 않으며 불충분하고 위헌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왔다고 전했다. 협상 결렬 후 민주당 지도부가 연락을 취해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슈머 원내대표는 즉각 반박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MSNBC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꾸며낸 이야기이다. 이는 그의 전공 분야"라며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 우리는 그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터무니없다는 비난도 거듭했다. 민주당 당직자들도 2주간 진행된 협상이 지난 7일 성과없이 결렬된 이래 양측간에 아무런 의사소통이 없었다고 일축했다면서 어떠한 추가 협상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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