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받고 있는 커플 |
매주 아마존에서 소포 받지만 주문한 적 없어 셀러가 리뷰 평점 높이기 위해 배송 가능성 |
보스톤코리아 2018-02-08, 21:38: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액튼에 거주하는 마이크와 켈리의 집에 주문하지 않은 아마존 소포가 처음 온 것은 지난 10월이었다. 플라스틱 선풍기, 핸드폰 충전기 등 저렴한 물건들로 채워진 아마존 상자는 이후에 계속 오기 시작하여 평균 일주일에 1-2개의 소포가 도착하고 있다. 마이크와 켈리는 이 물건들을 주문한 적이 없다. 처음에 이상한 소포를 받았을 때는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누가 보낸 것인지 궁금하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처음 받아본 소포에는 4인치 크기의 컴퓨터에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선풍기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상한 소포가 계속해서 오자 이 커플은 재미있기 보다는 오히려 무서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소포는 지난 2일에 받았다. 마이크와 켈리는 아마존에 문의해 보았으나 아마존의 대답도 분명치가 않았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들 커플이 받은 소포는 기프트 카드로 결제되었으며, 보낸 사람의 이름도 주소도 알 수가 없다. 마이크와 켈리는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사기를 당한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아마존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셀러가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해 이런 일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쇼핑의 특성상 아마존에서는 제품에 대한 리뷰가 중요하고, 특히 “확인된 구매자(verified buyer)”가 쓴 “확인된 리뷰(verified review)”가 중요하다. 아마존에서는 제품 구매자가 작성한 확인된 리뷰를 강조해서 표시해준다. 그리고 확인된 리뷰를 많이 받은 제품을 아마존에서는 더 좋은 위치에 먼저 보여준다. 이런 아마존의 시스템을 이용해 셀러는 이메일 계정을 만든 후 해당 계정을 이용해 무작위로 물건을 보낸다는 것이다. 기프트 카드를 이용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에는 확인 절차가 없기 때문에 누가 지불했는지 알 수 없다. 셀러는 무작위로 제품을 보낸 후에, 마치 그 물건을 구입한 사람인 것처럼 좋은 리뷰를 남기면 “확인된 구매자”가 작성한 “확인된 리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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