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가 잃어서는 안 될 선수들
보스톤코리아  2017-08-07, 11:32:04 
랍 그롱코스키는 경기장 어디에 세워놓더라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다
랍 그롱코스키는 경기장 어디에 세워놓더라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이번 주에 40세가 된 탐 브래디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상징 같은 존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NFL 최고의 선수이다. 그렇다면 브래디를 제외하고 패트리어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어떤 선수일까? 

NBC에서는 현재 NFL에서 활동 중인 스카우터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브래디를 제외한 패트리어츠가 잃어서는 안 될 선수들에 대해 물어보았다. 현직에서 풋볼과 관계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되었다. 

스카우터1:
질문에 대답하기에 앞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래디가 부상을 당하더라도 패트리어츠는 지미 거라폴로를 스타팅 쿼터백으로 앞세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줄리언 에들먼이다. 에들먼은 작은 엔진으로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가능하게 해주는 선수다. 에들먼은 좋은 슬롯 리시버가 어떻게 팀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에들먼은 캐치 이후에 달리기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러나 풋볼에 대한 감각이 브래디만큼 좋다. 경기를 읽는 방식이 브래디와는 다르지만 에들먼은 수비수가 어디에 있는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어디로 이동해야 할지를 본능적으로 느낀다. 

에들먼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수퍼볼에서 모두가 봤듯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풋볼을 잡아냈다. 나라면 언제나 에들먼을 내 편에 둘 것이다. 

스카우터2:
상당히 중요한 질문이다. 단태 하이타워가 꼭 필요한 선수이고, 내 생각에 빌 벨리칙 감독도 같은 생각인 것 같다. 크고 작은 부상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패트리어츠가 거액을 주고 하이타워와 재계약을 맺은 이유다. 

하이타워는 괴물 같은 선수다. 라인배커 포지션이지만 디펜시브 라인의 중앙에서 끝까지 어느 곳에서나 활약할 수 있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몸놀림도 빠르다. 힘과 순발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대팀의 공격은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하이타워를 막으려면 오펜시브 라인맨 두 명이 필요하다. 각도에 따라서 650 파운드에 달하는 두 명의 선수가 붙어도 하이타워에게 밀린다. 대단한 선수다. 

스카우터3:
타이트엔드 랍 그롱코스키다. 그롱코스키가 일요일에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모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불가능하다. 

그롱코스키는 블락킹 능력도 뛰어나지만 패스를 받을 경우 수비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선수다. 아마도 브래디가 제일 선호하는 타겟은 에들먼일 것이다. 그러나 그롱코스키는 더 좋은 타겟이다. 그롱코스키는 경기장 어디에 세워놓더라도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에들먼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스카우터4:
나는 트레이 플라워스를 말하고 싶다. 플라워스와 하이타워, 두 선수만이 지속적으로 쿼터백을 괴롭힐 수 있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하이타워를 다른 쪽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5년도 드래프트에서 우리 팀은 플라워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플라워스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패트리어츠가 선택하도록 남겨 두었다. 

플라워스의 경기를 보면 시선이 가게 된다. 특히 손놀림이 정말 빠르다. 무엇이든지 맡길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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