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남성은 지배자" 美 유명 사립학교 인종차별 교육 폭로
영어 교사가 인권기관에 고발
학생들, 주입식 교육으로 편협해져
보스톤코리아  2021-06-08, 22:18:44 
영어교사 출신인 다나 스탠겔 플라위가 올 초 학부모들이 만든 웹사이트 'FAIR'에 올린 영상에서 미국 유명 사립학교 드와이트 잉글우드의 인종차별 교육을 고발하고 있다.
영어교사 출신인 다나 스탠겔 플라위가 올 초 학부모들이 만든 웹사이트 'FAIR'에 올린 영상에서 미국 유명 사립학교 드와이트 잉글우드의 인종차별 교육을 고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의 한 유명 사립 초등학교가 "백인 남성은 지배자"라며 인종차별적인 교육을 시행해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저지주 버건 카운티에 있는 드와이트-잉글우드 초등학교의 영어 교사 다나 스탠겔-플라위는 학교 측 교육 방침 때문에 "학생들이 피부색이 밝은 인종과 남성은 지배자이며, 피부색이 어두운 인종과 여성은 피지배자라는 사상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인 여성인 그는 사립학교 내 인종차별적 교육을 고발하기 위해 올 초 학부모들이 만든 웹사이트 'FAIR'에 올린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배적이고 불화를 일으키는 사상이 미성년 학생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주입식 교육을 이어왔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이 고지식하고 편협해졌으며 제삼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겔-플라위는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드와이트-잉글우드 학교 측은 이번 폭로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면서 스탠겔-플라위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고만 답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매미떼 바이든 순방 취재단 전세기 멈춰세워 2021.06.09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17년 만에 미국 동부지역에 출몰한 엄청난 수의 매미떼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동행 취재하려는 취재단이 탑승할..
전문가 "델타 변이 전파력, 알파보다 60% 높아" 2021.06.09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의 전파력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알파'보다 전염..
"백인 남성은 지배자" 美 유명 사립학교 인종차별 교육 폭로 2021.06.08
미국의 한 유명 사립 초등학교가 "백인 남성은 지배자"라며 인종차별적인 교육을 시행해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9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저지주..
첫 아시아계 뉴욕시장 물건너가나…앤드루 양 지지율 하락 2021.06.08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시장 선거전에서 선두를 달렸던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포스트는 7일 뉴욕...
민주, 인프라법안 심사 나서…바이든정부 초당적 합의 강조 2021.06.07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추진해온 인프라 투자 법안을 놓고 민주-공화 양당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