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톡톡 튀는 베이비 샤워
보스톤코리아  2011-01-31, 14:05:3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베이비 샤워. 그저 어른들끼리의 파티로 먹고 즐기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아기를 기억하고, 아기도 태어난 후에 기억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되도록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통적으로 베이비 샤워는 임산부들이 모여 엄마가 되기 전 지혜와 교훈을 서로 교환하고자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임산부와 남편이 함께 베이비 샤워 파티 주최자가 되어 친구들로부터 축하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예전에는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만 했으나, 근래에는 둘째 아이나 입양아를 위한 베이비 샤워 파티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베이비 샤워 파티에서의 구체적인 행사 절차가 정립된 것은 없지만 오래 전부터 파티에 한 순서로 자리잡아 왔던 전통적인 절차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행사 순서는 몸에 좋은 음식 먹기, 다양한 게임을 통해 아기 축복 시간 갖기, 선물 증정 등으로 이뤄지며, 대표적인 선물로는 기저귀, 우유병, 의류, 장난감 등을 선호하고 있다.

이벤트 best 3
1. 알파벳 북 만들기
아기가 태어난 후, 영어 알파벳들을 배울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아주 유용하면서도 그날을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손님들이 알파벳이 적힌 종이 한 장을 선택해 해당 dㅏㄹ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적고 아기가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주면 된다. 단어 선택을 할 때에는 아이의 시각에서 쉬운 것으로 정하고, 그림도 명확하게 그려주는 것이 좋다.

2. 아기이름으로 행시 짖기
말 그대로 아기 이름으로 행시를 지어주는 것이다. 한국의 삼행시 짓기와 같은 개념이다. 어떤 아기가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 혹은 어떻게 크길 바라는 지 등을 적어주어 아이의 이름을 한번 더 되새길 수 있다. 손님을 맞이 하기 전에 이름의 한 자씩을 따서 이쁘게 꾸며준 후, 미리 프린트까지 해두는 센스를 보인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3. 배냇저고리 꾸미기
배냇저고리는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 출생과 동시에 쌀 깃에 싸 두었다가 3일 또는 일주일이 지난 후 목욕을 시킨 후에 입히는 옷이다. 태어난 후 바로 입히거나 임의대로 입히는 경우도 많다. 배냇저고리는 아기의 보온과 위생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품을 넉넉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에 좋고, 입고 벗기기 쉬워야 한다. 이처럼 내 아기가 처음 입게 될 옷을 손님들과 함께 다양한 색깔의 물감들로 꾸며준다면 더욱 값진 시간과 선물이 될 수 있다.

남자들을 위한 이색 체험 2가지
1. 인형에 기저귀 채우기
미리 기저귀 가는 법을 배워 훗날 아기가 태어났을 때 유용한 게임이다. 아기를 돌보는 일 중 가장 기본적인 기저귀 갈아주는 것을 배워 예비아빠들에게 아기를 돌보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기저귀 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친절한 설명을 해준 뒤에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아기 젖병으로 우유 마시기
말 그대로 아기 젖병에 우유를 넣어 누가 가장 빠르게 마시는가를 게임으로 즐기는 것이다. 아기들은 우유를 어떻게 먹는지, 그 기분을 느껴보자. 예비아빠에게 1등을 시켜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센스도 잊지 말것.

손님들을 위한 답례품. 준비는 어떻게?
몸에 좋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집을 꾸며두는 것 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손님들을 위한 답례품을 준비하는 것이다. 답례품은 일회성 보다는 실용성이 있으면서 오래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대표적인 답례품으로는 아기의 이름과 날짜, 간단한 문구를 새긴 타올과 머그잔이 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사진을 대신해 예비아빠와 만삭의 모습을 한 엄마를 캐릭터화 시켜 인쇄하는 경우도 있다.

선물은 정성을 담아 실용성 있는 것으로
베이비샤워 파티에서 주최자들에게 어떤 이벤트와 답례품을 준비해야 하는 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 초대받은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다.
1. 기저귀 케이크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하고 선호하는 선물이다. 기저귀를 한 층 한 층 예쁘게 말아 2단 케이크로 혹은 5단으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 쌓아주면 된다. 이 때, 맨 위의 마지막 장식은 올해가 토끼해라는 것을 인지하여 토끼인형을 얹어주는 센스도 발휘한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2. 다양한 아기 용품을 넣은 선물 박스
아기 용품에 관해서는 모든 예비엄마들이 욕심을 낸다. 특히, 첫 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기들은 금방 자라기 때문에 아기용품에 대한 생각은 비싸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기 옷과 양말, 턱받이, 가재 손수건, 타올, 물티슈 등을 넣어, 자주 필요한 아기 용품들을 준비해 한 박스에 넣어 준다면 예비엄마들에게 인기만점 선물이 될 듯하다.

3. 천연재료로 만드는 베이비 파우더
꼭 비싼 것만이 좋은 선물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마음을 담아 정성이 깃들어야 하는 수작업 선물을 준비해보자. 캐모마일을 첨가하고 천연 클레이를 사용해 파우더를 만들어 보자. 해로운 납 성분이나 탈크가 안 들어가 있어 아기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해야 하는 제품으로 아주 유용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캐모마일 베이비 파우더 만들기
분말재료 – 화이트 클레이 50g, 콘스타치 50g, 캐모마일 1g
에센셜 오일 – 저먼 캐모마일 2방울, 라벤더 1방울
모든 피부타입에 사용할 수 있는 식물성 파우더로 기저귀 발진이나 민감한 피부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항염효과가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의 아기들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하며 10분이면 완성 시킬 수 있다.

우선 큰 그릇에 분말 재료들을 체에 받쳐 내린다. 체에 걸러 부드러운 분말들을 혼합하여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 후 뭉치지 않게 섞은 뒤 체에 여러 번 걸러 골고루 섞어주면 완성이다. 이것을 100g정도 되는 적당한 원통에 담아 예쁘게 꾸며주고, 간단한 메시지까지 적어준다면 더 없이 훌륭한 웰빙 선물이 될 것이다.

팁들
베이비 샤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색상은 푸른색과 분홍색이다. 장식을 할 때 한가지 색상을 선택하여 꾸미는 것이 분위기를 더욱 부각 시킬 수 있다. 장식을 할 때에는 하트모양과 별 모양을 이용하면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예쁜 꽃이나 동물원, 혹은 동화내용을 주제로 정해 장식과 음식을 매칭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백설공주가 테마라면 스토리에 맞는 장식을 하고, 음식이나 후식에 사과를 이용하면 더욱 센스 있는 파티로 기억에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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