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부양책 타결 안돼, 목요일 협상 계속
하원은 2.2조 히어로스법안 2.0 단독 표결의사
1일 오후 협상 앞두고 오전 백악관과 펠로시 하원 설전
보스톤코리아  2020-10-01, 19:26:3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원회기 마감을 목전에 두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9월 30일 8월 7일 이래 처음으로 대면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목요일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합의점 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아주, 아주 간극이 크다”며 양측의 합의안이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협조로 통과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므누신 장관과 90분간의 회의 후 성명서를 통해 “장관과 나는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으며 좀더 명확히 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화는 계속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30일 밤 히어로스법 2.0을 표결에 부칠 것이다. 미국의 경제 재난과 공중보건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협상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공식화하기 위해 표결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며칠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좀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어디에서 끝맺을 것인지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원, 사업체 손배소 보호, 지원안 규모 등 핵심 사항에 있어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나 10월 2일 하원 휴회를 앞두고 협상 시한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므누신은 기대를 모았던 백악관 측의 카운터오퍼는 프로블럼솔버스코커스측이 제안했던 1.5조안과 유사한 것이라고 묘사했다. 이 수정제안은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의 악화여부에 따라 최대 2조원까지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어서 실제적 양측의 지원안 규모는 아주 근소한 차로 좁혀들어가 있다. 

상원 공화당의원들은 여전히 1조달러 이상의 부양안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공화당 상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에는 “터무니 없다”고 밝혔다. 

1일 목요일 오전 백악관의 맥캐니 대변인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측은 상호 치열한 설전을 주고 받았다. 1일 오후 양측은 계속 협상에 들어가기 전 서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별도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2.2조 독자 부양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지난 5월 히어로스법안과 마찬가지로 공화당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 안으로 상원에 도착과 더불어 폐기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하원이 표결에 부치는 히어로스법안 2.0은 과거 법안을 축소한 것으로 1200 개인부양수표, 추가고용급여, 지방정부 지원, 학교 및 우체국지원, 선거 필요자금지원 등이 담겨 있으며 대규모 무급휴직이 예고된 항공사들을 위한 지원도 담겨있다. 

민주당 하원 중도성향의 의원들과 이번 선거에서 박빙인 상황의 의원들은 펠로시 등 지도부의 협상 타결 부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압력을 넣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현재 2.2조달러 규모가 이미 많이 타협한 금액이라며 더 이상 물러날 의사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주 및 지방정부 보조와 손배소 보호조항이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의 타결 여부에 따라 대선 전에 부양수표가 전달가능성은 남아 있다. 국세청은 케어스 법안 통과 이후 2주만에 8천만 가정에 체크를 전달했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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