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의 1인당 건강보험비는?
보스톤코리아  2016-11-07, 15:14:1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지난 몇 년에 걸쳐 실행된 미국 내 건강보험 개혁에 따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발표된 코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직장 건강보험료 및 자기부담금이 느리게 상승한 것에 비해 의료 치료비는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스톤닷컴(Boston.com)은 지난 31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사라 콜린스(Sara Collins)는 “좋은 소식은 고용인이 부담해야 하는 직장 건강보험료가 느리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많은 고용인의 경우 이러한 혜택을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하는데, 이는 건강보험에 드는 비용을 지속할 만큼 소득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전체로 봤을 때 한 가구당 건강보험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전체 소득의 10.1%에 달한다. 가구당 소득이 높은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7.3%로 미국 전체 평균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평균 연간 건강보험 비용은 1인당 $6,519, 한 가족당 $18,454이었다. 

직장 건강보험의 경우 고용인은 해당 보험료의 4분의 1 정도를 감당한다. 따라서 지출 보험료는 1인당 $1,255, 한 가족당 $4,710이었다. 고용인이 부담하는 직장 건강보험료는 최근 5년 사이(2010년부터 2015년까지) 예전에 비해(2006년부터 2010년 사이) 낮은 비율로 상승했다. 

보험료를 대폭 낮추는 대신 자기부담금을 높이는 고(高) 자기부담건강보험(HDHP)이 보편화되면서 2006년 66%이던 자기부담건강보험금은 10년이 지난 작년 85%로 증가했다. 평균 액은 두 배로 상승했는데,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2006년에 $603이던 자기부담금이 작년 평균 $1,200이 되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1,541에 비해 낮은 편이다. 

매사추세츠 주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미국 내 어떤 주보다 높은 편으로, 18세부터 65세에 해당하는 성인 중 95%가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어린아이의 경우 98%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 매사추세츠 주에서 실행된 건강보험 법안 개혁에 의한 것으로, 이 법안은 모든 성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할 것과 최소 10명 이상의 풀타임 직원이 있는 회사의 경우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연구자들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건강보험의 의무화가 미국 회사들에 비교적 쉽게 적용 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사람들이 건강보험료를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를 보여준다며 “중산층 이하의 가족들은 여전히 그들의 늘어난 가계비용이 의료보험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소득에 비해 높은 자기부담금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꼭 필요한 치료를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으며,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에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앞으로도 건강보험료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대비하여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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