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한인회 제 74회 광복절 기념행사
보스톤코리아  2019-08-22, 20:01:05 
8월 17일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에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한윤영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한인들. 앞에서 만세를 따라하지 못하고 어색해하는 미국인 가족의 모습도 흥미롭다
8월 17일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에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한윤영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한인들. 앞에서 만세를 따라하지 못하고 어색해하는 미국인 가족의 모습도 흥미롭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뉴햄프셔 곳곳에 흩어져 거주하는 한인들이 제 74회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7일 오전 11시 화창한 날씨 속에 한자리에 모였다. 

뉴햄프셔 한인회(조은경 회장) 주최로 그린랜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뉴햄프셔 한인회 임원들, 그리고 주 내의 한인동포들과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장 입구에 배치된 포스터에서,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김구 선생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들의 사진과 그들이 독립의 염원을 담아 남겼던 어록을 관람했다. 

뉴햄프셔대학교 박사과정 조은상씨의 사회로 시작된 광복절 기념식은 대한민국의 광복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참석한 외국인을 배려하여 이중언어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뉴햄프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의 전통대로 에국가를 4절까지, 뉴햄프셔대학교 성악교수인 메조 소프라노 아멘다 먼튼의 선창으로 힘차게 제창하였다. 

한국을 방문중인 조은경 회장을 대신해 나선 박선우 고문은 환영사에서 광복에 대한 간단한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하고 “이 기념식이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의 교훈을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또 “민주화를 통해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자랑스러운 나라이기에, 동포들 역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주류사회와 당당히 교류하자" 고 강조하였다. 

이날 기념식은 한윤영 고문의 선창에 따른 '대한독립만세 삼창'과 한상신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의 광복기념 및 조국을 위한 기도로 막을 내렸다. 참석자들은 한인회가 준비한 한식 오찬을 함께 나누었다. 한인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대형 타월을 광복 74주년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광복절 기념 친선배구대회에서는 박선우 태권도장 소속 A, B 팀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자녀들과 함께 태극기 그리기 등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했다.

조지아주에서 여름휴가차 뉴햄프셔에 왔다는 한 가족은 이 날 광복절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대한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치면서 가슴 뜨거운 의미를 되새겼다며, 주최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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