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vs. 브롱코스, 승리의 열쇠는?
보스톤코리아  2016-12-19, 14:52:47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를 브롱코스의 패스 러시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를 브롱코스의 패스 러시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1승 2패)가 이번 주 일요일에 디펜딩 챔피언 덴버 브롱코스(8승 5패)를 상대한다. 이번 주 브롱코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 경우 패트리어츠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지난 해 수퍼볼 우승팀을 원정 경기로 상대한다는 것이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패트리어츠는 지난 해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브롱코스에게 패해 수퍼볼 진출이 좌절된 아픔이 있고, 당시 패배도 원정 경기였다. 

패트리어츠가 승리하게 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첫 주에 휴식을 취할 수 있고, 8년 연속으로 지구 1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또한 지난 시즌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브롱코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큰 타격을 안겨 줄 수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원정 경기임에도 패트리어츠가 조금 우세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NFL 각 팀들의 경기 성적과 기록을 바탕으로 예상 득점을 계산해 봤을 때도 패트리어츠가 25.8 대 19.6으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다. 

현재 패트리어츠를 막기 가장 힘든 이유는 역시 탐 브래디가 이끄는 무서운 공격력 때문이다. 패트리어츠는 지난 주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레이븐스를 상대로 30 대 23 승리를 거두었다. 

스페셜 팀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연속해서 범하는 바람에 최종 점수가 7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패트리어츠는 이미 전반에 16 대 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 놓았다. 이 경기에서 브래디는 406 패싱 야드에 3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리그 최고 쿼터백다운 면모를 보였다.   

NFL 징계 때문에 브래디는 올해 첫 4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지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다. 브래디가 브롱코스 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MVP 레이스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을 것이다.     

브롱코스와 패트리어츠는 작년에 두 번 맞붙은 적이 있는데 두 번 모두 브롱코스 홈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모두 브롱코스가 승리했다. 지난 시즌 브롱코스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퍼볼 우승까지 이루었는데 패트리어츠 역시 브롱코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브롱코스는 어떻게 패트리어츠를 수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브래디를 흔들 수 있는지를 아는 팀이다. 지난 해 수퍼볼 MVP를 차지한 최고의 라인배커 본 밀러는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수도 없이 브래디를 바닥에 눕혔다.  

패트리어츠는 이번 시즌에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올해 원정 경기 전적은 6전 전승이다. 3주 전에 있었던 제츠와의 지구 라이벌 경기도 원정 경기에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국 경기는 패트리어츠의 승리였다. 

패트리어츠를 상대하는 팀이 언제나 안고 있는 숙제, 브래디를 어떻게 흔들어 놓느냐가 브롱코스 전에서도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반대로 패트리어츠는 어떻게 브래디를 보호하느냐에 따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도, 어렵게 끌려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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