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워터프론트 개발의 앞날
보스톤코리아  2016-11-24, 17:16:16 
보스톤 워터프론트에 위치한 그린웨이 전경
보스톤 워터프론트에 위치한 그린웨이 전경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도심지역 워터프론트 개발계획은 보스톤 시의 지난 3년간의 노력의 결과로 최종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 계획의 중심에는 아쿠아리움 인근의 7층짜리 주차빌딩 부지가 놓여있다.

부지의 소유자이자 개발자인 돈 치오파로(Don Chiofaro)는 근 10년간 이 부지에 거대한 타워를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주차빌딩은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 그보다 나은 것이 그 부지에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계획은 두 개의 타워와 15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상업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쿠아리움과 보스톤 하버타운 인근의 주민들은 반대해왔다. 주차장 부지가 재개발되면 아쿠아리움 방문객들과 타워 주민들의 주차공간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스톤 재개발청(Boston Redevelopment Authority)은 부지에 대한 9십만 스퀘어피트 넓이와 6백 피트 높이의 빌딩 건축 허가를 내렸다. 이는 기존에 치오파로가 제시한 것보다 축소된 규모이지만 그는 이 허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치오파로는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는 100%의 단계이다”라고 말하며 “단지 운영 가능하고 재정적으로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를 가져야 한다는 제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매력적인 부두와 거대한 건축물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은 이 기회를 늦게나마 알아차렸다. 아쿠아리움의 관계자는 최근 치오파로의 계획과 일치하는 공공장소 조성 프로젝트인 블루웨이(Blueway)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의 그린웨이를 부둣가로 확장하는 것과 아쿠아리움 규모 확장, 그리고 IMAX 극장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간의 워터프론트의 경제성장은 그린웨이를 보다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수년간 공공투자를 통해 얻어낸 결과이다. 이를 알아차린 아쿠아리움은 블루웨이를 통해 대중들이 좀 더 워터프론트를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 인근 지역이 개발되는 기회를 만들려는 것이다.

매년 1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아쿠아리움은 워터프론트의 개척차이자 상징적인 관광지로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 중의 하나이다. 아쿠아리움의 이러한 제안은 치우파로의 수년간의 저항 끝에 나타난 돌파구가 되고 있다.

하지만 400피트 높이의 하버타운의 거주자들을 포함한 인근의 주민들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차장 빌딩의 인접지 소유자인 이들은 해당 구역 개발에 분명한 관심을 두고 있으면서도 치오파로가 제안하는 계획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조망권을 막는다는 것과,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고층빌딩이 워터프론트에 들어서게 되리라는 것. 이뿐만 아니라 치우파로 계획의 규모와 범위를 문제 삼고 있다. 

치오파로는 워터프론트 개발과 관련하여 여전히 어려움을 직면해야 할 것이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뿐만 아니라 새 건물 설계를 제출하고 워터프론트 개발을 관리하는 제91장에 따라 주 승인을 얻는 것 또한 남아있다. 보스톤 기획 개발청(Boston Planning and Development Agency)의 이사회 승인도 받아야 한다. 

한편, 아쿠아리움과 개발자인 치오파로가 의견일치를 보인 만큼 앞으로 이 프로젝트의 행보에 대한 기대 또한 모이고 있다. 

sun@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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