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회비용을 따져보았는가?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재테크의 관점에서 본다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재테크의 관점에서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의 노후자금 마련을 해결하는 근본 문제일 수도 있으며, 자녀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모들은 자녀의 교육비 투자에 있어서 인색해하지 않습니다. 바꿔 말한다면 향후 자녀교육비의 기회비용을 따지지 않고 투자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기회비용을 설명하면, 자녀에게 매월 천오백불의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것을 반으로 줄여 그 차액을 노후자금으로 준비할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투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자녀교육비만큼 천차만별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높은 기회비용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는 부모님께 어떤 것을 배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배운 것이 사회에 나와서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아마 각자의 기준에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지만 대부분 일관적인 교육방법이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대문호 집안인 톨스토이가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매일 일기를 쓰는 습관을 길러 600년간 명문가라는 칭호를 듣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었다고 합니다. 250년 간 세계 최대 금융제국을 이어오고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은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과 함께, 정보는 돈이라고 하여 배움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즉, 자녀를 단지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시키기에 앞서 어떤 것을 가르칠 것인지 부모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 어떤 산을 오르게 할것인가?
인생에는 똑 같은 높이의 산들이 있고, 그 산을 가장 먼저 정복하면 성공한 삶을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산을 가장 먼저 정복하기 위해 남들이 잘 도전하지 않는 산에 올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 우리의 부모들은 단지 더 보기에 좋은 산만 정복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소위 전문직이라는 산이 그것입니다.  즉, 자녀의 특기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지도 않고, 성공 가능성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곳만 바라보게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단지 공부만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녀의 특기와 적성을 생각하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곳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우선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자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적고 수요가 많은 곳이 유리하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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