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87) : 뱅가드(Vanguard) 40년
보스톤코리아  2015-06-22, 11:40:34 
미국에서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회사가 2015년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회사 연례행사에 40,000명 이상이 오마하(Omaha, NE)에 함께 모여 회사 생일을 요란하게 축하했습니다.

미국에서 인덱스 펀드를 처음 시작한 뱅가드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확히 1975년 5월 1일입니다. 뱅가드는 멜번(Malvern, PA)에 있는데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회사에 투자하는 사람이 무려 20 million인데도 말입니다. “왜 생일 행사를 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우리가 투자 경비를 어떻게 저렴하게 유지하는지를 아십니까?”하고 뱅가드 대변인이 되물었습니다.  

뱅가드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뱅가드는 몇천 만의 투자자를 도와주고 있으며 여기에 필자는 물론 저의 회사 모든 고객도 포함됩니다. 뱅가드는 사실 독립적인 회사가 아니고 모든 투자자가 뱅가드를 소유하고 있는 식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투자자가 뱅가드에 투자하든 안 하든 2013년 이후부터 미국 전체 투자자의 돈 25%가 뱅가드로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3.1 trillion 보유하게 되었고 79개의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 각각에 투자합니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가 뱅가드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알아봅시다.

*저렴한 투자경비
한 푼이라도 경비가 적으면 그만큼 나의 호주머니에 남아 있습니다. 투자하는 금융업계에서는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 상품이 비싸면 제대로 된 상품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제대로 된 상품이 아니라는 말은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뜻입니다.

투자 경비는 주식시장에서 이익이 발생하거나 손실이 나와도 경비는 같은 비율로 부과됩니다. 이래서 투자하기 전 발생하는 모든 투자경비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알게 모르게 부과되는 경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똑같습니다.

*투자 인내심
뱅가드 설립자인 존 보글(John Bogle)이 처음 인덱스 펀드를 시작할 때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이 조롱하며 웃었습니다. 그 당시 주식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특정한 회사를 연구하고 조사한 후 선별해서 투자하는데 인덱스 펀드는 그러한 과정 없이 인덱스에 포함된 모든 회사에 투자합니다. (참고로 S&P 500 인덱스는 총주식가격 규모로 가장 커다란 500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존 보글은 이러한 조롱과 조소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저렴한 투자 경비와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평균 수익률이 결국에는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너도나도 주식 대박을 은근히 기대합니다. 그러나 진정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저렴한 경비, 그리고 낮은 투자 위험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투자 수익률
어떤 특정한 회사를 선별해서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 봅시다. 올해 3월 초 한 연구기관(S&P Dow Jones Indices Scorecard)에서 뮤추얼 펀드의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2014년 대기업에 투자한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더 높았던 뮤추얼 펀드는 단지 14%였다는 결과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못했던 뮤추얼 펀드가 무려 86%였다는 사실입니다. (관련기사: 86% of investment manages stunk in 2014, CNN money)

과거 5년 동안 인덱스 펀드보다 저조했던 뮤추얼 펀드는 89% 그리고 10년 동안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뒤떨어졌던 뮤추얼 펀드는 82%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뱅가드를 이용한 투자자는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투자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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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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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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