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어보는 회계상식 :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이해하기
보스톤코리아  2012-12-19, 17:04:59 
지난주는 회사의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중 특정시점의 재무상태 즉, 자산, 부채 그리고 자본의 현황을 보여주는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주는 회사의 재무제표중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란?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란 일정한 기간 동안 회사의 영업활동의 결과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다시 말하면, 손익계산서는 일정한 기간동안( 예를들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회사의 수익과 비용을 비교하여 그 기간동안 이익이 났는지 아니면 손실이 났는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표2-1과 표2-1는 계정식 손익계산서 양식입니다. 표를 보면, 표의 왼편( 차변debit)에는 비용(expenses)이, 표의 오른편( 대변credit)에는 수익(revenues)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차대조표의 경우 왼편( 차변debit)에는 자산(assets)이, 오른편( 대변credit)에는 부채(liabilities)와 자본(equity)가 표시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수익(revenues)/ 비용(expenses)/ 이익(income) 또는 손실(losses)
‘수익(revenues)’이란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과 관련하여 벌어들인 대가를 말하는데, 이에는 상품 또는 제품의 매출액, 이자수익, 배당금수익, 임대료… 등이 있으며, ‘비용(expenses)’이란 회사가 수익을 얻기 위한 경영 활동과정에서 지출한 경제적 가치를 말하는데, 이에는 매출원가, 급여, 통신비, 보험료, 감가상각비, 임차료, 소모품비, 이자비용…. 등이 있습니다.

‘이익(income)’ 또는 ‘손실(losses)’은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하여 계산되는데,수익이 비용보다 더 크면 이익이 발생하며(표 2-1), 반대로 비용이 수익보다 크면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표2-2).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를 통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나?
손익계산서에는 과거 일정기간동안의 회사의 수익과 비용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수익과 비용을 비교해보면 그 기간동안 회사의 경영실적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를 회사의 전년도 손익계산서와 비교해보면 전년도에 비해 실적이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를 알 수 있으며, 다른 경쟁사의 손익계산서와 비교해보면 다른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어떠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몇 년간의 경영성과에 대한 추세분석을 통해 미래의 이익창출능력과 미래의 현금흐름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에는 어떤 한계점이 있나?
이러한 손익계산서의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손익계산서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손익계산서에는 회사의 경영성과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포함되지 아니한 것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들면, 회사가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100에 샀는데 연말에 보니 그 회사의 주식 가치가 $150으로 상승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주식의 가치 상승분 $50이 금년도 경영성과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회계기준에서는 이와 같이 실현되지 아니한(unrealized) 평가이익은 손익계산서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회계기준에서 인정한 몇가지 회계처리방법(accounting methods)이 있는 경우 어떤 회계처리방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경영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들면, 회사가 감가상각(depreciation)방법으로 정액법(straight-line method) 을 적용하느냐, 아니면 정률법(accelerated depreciation method)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연도별 경영성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손익을 계산할 때 회사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회사가 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손익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예로 외상매출금에 대한 대손상각비(bad debt expenses)를 들 수 있습니다. 회계기준은 회사가 외상으로 판매한 외상매출금이 있는 경우, 회계연도말에 이에 대해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하고 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그 금액을 추정하여 비용에 계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이를 ‘대손상각’이라 함). 이 때 회사가 대손금액을 추정할 때 거래처를 우량한 기업으로 평가하여 추정한 금액과 부실한 기업으로 평가하여 추정한 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회사가 동일한 사안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경영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현행 법령을 기준으로 일반적인 내용을 안내한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개별적인 세무신고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이명원
한국공인회계사, 미국공인회계사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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