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活)
보스톤코리아  2012-03-19, 12:00:05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是活的)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For the Word of God is living and active. Sharper than any double-edged sword, it penetrates even to dividing soul and spirit, joints and narrow: 히브리서 4:12.

“나는 부활(復活)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H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though he dies: “요한복음 11:25.





말, 말, 말 … 4.11 선거와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잡으려는 욕심 때문인가? 하여튼 한국이 많이 시끄럽다. 해서일까? 한국의 실업률도 6개월 연속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낮다. 말을 바꾸면 가장 부지런히 뛴다는 뜻. 15일 OECD 실업률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지난 1월 3.2%,(지난해 8월 이후 3.1 ~ 3.3% 수준) OECD 34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실업률로 OECD 평균 실업률보다도 5.0% 포인트나 낮다고. 가장 분주한 나라란다. G7개국(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캐나다) 평균 실업률은 7.5%, EU(유럽연합) 10.1%, 미국 8.3%인데 비하면 한국인들이 얼마나 부지런히 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강봉균의원은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14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여야가 대선에서 정권을 잡는데만 혈안이 돼 국민경제 발전 기반을 위협하는 사기성(?) 공약을 쏟아내는데 바쁜가하면 민주당은 좌파이념 정체성에 맞지않는 소리하면 무조건 배척당한다. 나(강봉균)도 그 피해자”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강봉균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수석, 재경부장관, 한국 경제 개발원(KDI)장을 지낸 베테랑급. 그의 걱정은 “민주당이 선거 연대를 위해 통합 진보당 노선을 무조건 따라가고 있다.”는 것.

100석 가까운 제1야당 민주통합당이 의석7석의 진보당을 쫄쫄따라, 게다가 ‘나꼼수’ (김용만 시사평론가, 수감 중인 정봉주 전의원 지역구 서울 노원갑에 출마)의 구령에 맞춰 진군하는 그 민주당이 집권을 하게 된다면 세계 경제 10위권 안팎을 넘나드는 대한민국의 앞날은? 이 문제는 강봉균 의원만의 걱정에서 그치지 않는다.

제네바에 나가있는 한국 국회 대표단(단장 김형오 전국회의장, 새누리당 안형환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은 유럽 UN본부 앞에서 탈북자 북송반대를 외치느라 바쁘다. 탈북자를 “죽음이 기다리는 북한으로 돌려 보내는 것은 인권에 관한 문제”라며 중국은 G2 국가답게 “탈북자의 자유 의사를 존중, 그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죽지않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보내야”한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은 ‘난민 규약 등 국제법위반’ 탈북자는 법적 문제가 아니라 ‘인륜과 인권의 문제며 강제 북송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국회 대표단은 중국 대표부에 접근이 경찰 저지로 접근을 포기. 북한 대표부엔 우편함을 이용 항의문을 투입했다. “탈북자의 강제 북송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이념과 과정이 상황에 따라 일시 대두 됐다가 금새 잊혀지니 안타깝다.” 채수린(51.여)씨 말. 채씨는 1999년 탈북해서 단국대학 천안 캠퍼스에서 실용음악을 강의한다. 동시에 서울에서 공연 중인 연극 ‘목란 언니’에서 아코디언 연주자. 이 연극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탈북한 아코디언 연주자가 부모가 보고싶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이야기, 결국 자기 얘기다. 어릴 때부터 악기를 다뤄 10대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참관하는 대음악제에 아코디언 연주자로 서기도 했었단다. 연주가인 어머니의 권유로 16살에 군에 입대 만14년을 복무, 군에서 장교양성 코스 의탁생으로 선발돼 평양예술대 손풍금과를 졸업한 재인이다. 본인도 모르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가족을 살리려 탈북했단다. 탈북자 인권이 중요하다지만 남한에 오니 인권은 그만두고 “인격조차 제가 찾아야 생기던군요. 무조건 무식한 사람 취급, 공평한 임금 안 주더군요. 버스 안타고 걸으며 모은 돈 수천만원 몽땅 사기 당하기도…” 하여 정착금 받아 맨 먼저 산 것이 손풍금이란다. “이 14kg 손 풍금이 제 조국입니다. 손 풍금소리가 내고향 소리이고 부모님 소리, 남편과 자식 소리예요. 손 풍금 메고 서면 어디든 그 곳이 제 고향이지요.” 채수린 교수는 남한에 와서 고통도 겪었지만 “좋은 사람 만났기에 지금까지 왔어요. 국가는 말할 것도 없고. 부부간의 마음 통일도 혀(舌) 끝에 있지 않습니까” 이 여성 탈북자가 고생 끝에 얻어낸 ‘혀의 비밀의 능력! 바로 이 혀놀림이 한국을 바쁘게 그리고 아프게 하는 것을!

15일 이 혀를 가장 뜻있고 힘차게 놀린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15일 밤 0시를 기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됐기 때문.
청와대 박성하 대변인에 의하면 아침 6시 30분에서 600분 동안 두 나라 정상(頂上)이 기쁜 마음으로 혀를 놀렸다. 서울의 청계천 광장에서 “한미 FTA를 폐기하고 해군 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외친 민주당의 ‘혀바꾸기’ 꼼수들이 엿들으란 듯.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발효가 두 나라의 경제 발전은 물론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 질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FTA발효를 계기로 두 나라의 투자, 교역, 수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우리 두나라가 전세계 시장 개방에 크게 기여할 것”을 강조했었다고.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2주 후 한국 방문을 고대하며 “성공적인 핵(核)안보 정상 회의를 통해 핵 테러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마음을 털어 놓았단다. 두 나라 대통령이 마음을 열고 마음놓고 혀를 놀린 것은 혀(舌)가 활(活)의 한 부분이다.

活:生也 생아 = 살활 또는 성동 盛動 = 물소리괄. 活을 다시보면 (水:물수)와 舌(혀설)자가 합성돼있다. 하여 活即生 또는 生即活은 살아 움직인다는 뜻. 인간이 살아 움직이는 것은?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 The Lord God formed the man from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the man became a living being: 창세기 2:7.” 바로 여기에서 삶이 움텄다. 처음으로 하여 이 생기(生氣)를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불어 넣으신 것을 표시한 것이 丿:左引之좌인지=뼈칠 별. 하여 삶이란 生:丿主 풀면 주(主)님의 숨결이 생명 또는 삶. 살아있다는 표시.

이 살아 있다는 숨결이 혀 설(舌)자에도 붙어 있어 활(活)자 생명이 움직인다는 것. 혀(舌)에 하나님의 숨결(丿)이 붙어서는 생명의 시작을 뜻한다. 어째서? 古:始也시야 =비롯할고. 하여 혀(舌)를 풀어보면 ‘하나님의 숨결’이 들어와 삶(生)이 시작되면 혀가 움직인다. 애기가 태어나면 우는 것은 울음을 통해 혀가 움직인다는 것. 헌데 혀가 움직이는 것은 육체만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혼의 혀가 불같이 움직인다.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드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They saw that seemed to be tongues of fire that separated and came to rest on each of them. All of them filled with the Holy Spirit and began to speak in other tongues as the Spirit enabled them. 사도행전 2:3,4” 이 혀가 움직이면 자기 욕심이 도망간다. 대한민국이 필요한 혀. 활설(活舌)이 바로 이것인데.

죽어도 부활로 이어지는.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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