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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축제, 눈으로 확인해 보니…
보스톤코리아  2010-03-27, 00:17:51   
김치축제 수상자들, 맨 좌측 남 점 씨는 준비해간 김치가 심사위원 심사전에 동이 나서 심사를 못받았으며, 남은 오이 소백이 김치만으로도 상업용 김치 1위를 차지했다.
김치축제 수상자들, 맨 좌측 남 점 씨는 준비해간 김치가 심사위원 심사전에 동이 나서 심사를 못받았으며, 남은 오이 소백이 김치만으로도 상업용 김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김치가 아닌 미국김치가 될까 두렵다. “ 한국 할머니의 즐거운 엄살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장명술 기자 =김치가 주인공인 축제였다. 미국과 한국이 고춧가루와 배추처럼 섞이고 한국문화가 젓갈처럼 맛을 냈다. 김치의 인기를 바로 목격할 수 있는 자리였다.

21일 ‘그레이터보스톤김치페스티벌’에 출품된 김치는 비록 작은 양이었지만 300여명의 참가자가 마치 샐러드처럼 나누어 먹었다. 병에 담긴 김치는 얼마 되지 않아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 한 한국인 참가자가 풀어 논 김치는 너무 인기가 좋아 심사위원이 심사도 하기 전에 동이 났다. 입상자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항의 같은 것은 없었다. 경쟁이기 전에 축제였기 때문이다.

진행을 맡은 코라 롤로프 씨는 김치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이란 단어를 무려 50번 이상 사용했다. 또 개량 한복까지 차려 입는 정성을 보였다. 김치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까지 자연스럽게 증진 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다.

축제에 참가해서 즐기는 사람들은 한국의 문화에 눈을 뜨고 한식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다.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CNN에 엄청난 액수의 금액을 들여가며 광고를 하는 것보다 더 직접적인 효과가 느껴졌다.

레몬김치, 카레김치… 축제의 현장에서 진화하는 김치의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멀리 뉴욕에서 카레김치를 만들어 참가한 베티 씨는 미국공영방송에서 한국음식 다큐멘타리를 보다 한국김치에 빠져들었다.

3년 반 동안 김치를 만들어 온 베티 씨는 자신이 입상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좋은 효소를 담은 발효식품이 건강식품이라는 점을 내내 강조했다.

심사위원이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데 한 축을 담당했던 알렉스 레윈 씨는 “김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입상자 발표를 마쳤다. 그 말을 들으면서 ‘이젠 정말 한국의 김치는 미국 속의 김치가 되어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비록 모두가 즐기는 축제였지만 아쉬움도 진하게 남았다. 무엇보다 장소가 협소했고, 심사기준, 기획 등도 완벽하지 않았다. 김치와 어우러지는 쌀밥도 없었다. 김치와 돼지고기의 환상적인 조화도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 내 최초로 미국인들에 의해 개최된 김치페스티벌이란 의미를 떨어뜨리지 못했다.

주관적인 김치의 맛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김치 및 한식 감별사(와인의 소믈리에)도 한국에서 양성해야 할 것 같다. 이 같은 축제를 더욱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들 수 있는 첫 단추다.

이런 축제에 한국 공관의 지원과 관심도 필수다. 이번 김치 축제에 보스톤 총영사관에서는 이렇다 할 관심을 갖지 않았다. 축제 당일에도 영사관 측 관계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치 외교관 아니 한식 외교관으로서는 점수를 챙기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미국인들의 김치에 대한 열망을 확인한 이 남예 할머니는 “이제 김치가 미국김치가 되어 버릴까 두려워요”라며 즐거운 엄살을 부렸다.대회 관계자도 한결같이 이렇게 많은 수가 참가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치 축제의 전망이 밝은 이유다.

레몬김치, 카레 김치, 커민 김치로 진화하는 김치의 세계화의 필수과정이다. 고춧가루가 아니더라도 한국문화라는 젓갈이 들어 가야만 제 맛이 나게끔 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다.
소금 뿌리고 액젓을 넣고... 김치는 이렇게
소금 뿌리고 액젓을 넣고... 김치는 이렇게
 
얼마 전 레스토랑 전문 리뷰 사이트 가이오(Gayot)닷컴이 발표한 미국내 최고급 레스토랑 40선에 일본식 음식점이 무려 2곳이나 선정됐다. 김치와 갈비, 불고기, 비빔밥 만 전문으로 하는 최고급 한식 음식점이 이 같은 최고급 레스토랑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자생적 김치 축제가 훨씬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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