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주식 진짜 폭락장 언제 오나?
보스톤코리아  2022-02-22, 22:21:0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인해 주식이 연일 침체를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고 있다. 주식전문 뉴스 배런스닷컴은 주식이 폭락하기 위한 몇가지 요소들을 22일 제시했다.

22일 다우지수와 S&P 500, 그리고 나스닥은 각각 1.4%, 1%, 그리고 1.2%,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장중 최하점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마감한 상태다. 

주식시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은 미국과 유럽 등이 러시아의 석유수출시장에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석유 부족사태를 유발하는 상태다. 기름값은 치솟고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도출하게 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여러가지 제재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아직 석유 수출 금수조치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러시아의 두개 대형은행의 외채 발생을 금지시켰으며 러시아 고위관료들의 서방 입국을 금지시켰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분리독립 분쟁지역에 신규투자 및 무역 금융 제공을 금지시켰다.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급락하게 될 경우는 바로 러시아 석유수츨 금지조치가 내려지는 순간이라고 배론스닷컴은 지적했다. 세븐리포트리서치의 탐 에세이 창립자는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재조치의 심각성에 따라 주식 투매의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지 않는 데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침공이 전면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도 이에 맞춰 제재 또한 부분적으로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수위가 높아지면 제재 수위 또한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석유 금수조치가 내려지지 않고 향후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로 인해 석유값은 최근 며칠 동안 최고치를 찍지 않았었다. 올해 들어 석유값은 무려 24%가 올랐지만 미국시장의 기준이라 볼 수 있는 웨스트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92로 약 1%정도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월 14일의 최근 몇 년 동안의 최고치인 95$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석유값이 다음 달 정도 배럴당 $100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만약 이처럼 1월에 비해 11% 정도 석유값이 상승하게 되는 주식시장 폭락에 막대한 압력을 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르코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존 콜로보스 수석전략가는 “주식시장을 붕괴하게 되는 석유값은 $120대 후반에서 $130일 것이며 얼마나 빨리 이 수준에 도달하느냐 도 중요한 요소”이라고 밝혔다. 

현재 S&P 500지수는 4,305로 지난 1월 말 최저점이었던 4,222에 비해 여전히 2%가량 높은 수준이다. 프랭크 카펠러리 인스티넷 수석 시장테크니션은 만약 지수가 1월 말 최저점 이하로 내려갈 경우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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