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제 2의 우생순, 국가대표는 누구?
보스톤코리아  2016-08-01, 11:46:19 
핸드볼의 오영란(44)을 앞세운 한국대표팀 본진이 27일 브라질 리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핸드볼의 오영란(44)을 앞세운 한국대표팀 본진이 27일 브라질 리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한국 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27일 브라질 리우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와 종합순위 10위라는 목표를 세운 한국선수단은 지카 바이러스와 현지의 치안문제 등 선수단의 신변위협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1984년 LA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규모의 선수단인 204명을 파견했다. 

한국팀은 전통적인 텃밭인 태권도, 양궁, 유도, 사격, 배드민턴과을 비롯하여 수영의 박태환, 체조의 손연재, 골프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그러나 역대 올림픽에서 열약한 환경과 편파적인 판정을 극복하고 깜짝 활약했던 선수들도 많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제 2의 우생순과 국가대표를 찍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여자 핸드볼 - 24년만에 금메달 도전하는 ‘우생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여자 핸드볼팀은 24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테네 올림픽의 주역 오영란과 우선희도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은퇴했던 오영란은 리우 올림픽을 위해 복귀했다. 전체 한국선수단에서 가장 맏언니로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신아람 – 편파판정 딛고 금메달 재도전
런던 올림픽 최악의 오심 피해자였던 여자펜싱 에페의 신아람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올림픽에 재도전한다. 신아람은 당시 경기 종료 1초를 앞두고 승리가 유력했으나 주최 측이 경기종료를 선언하지 않는 오심때문에 연장에서 5대 6으로 패배했다. 신아람은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심리적으로 잘 대처하겠다”며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김국영 –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은 남자 육상 100m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그는 좀처럼 깨지지 않던 서말구의 한국기록(10초 34, 1979년)을 31년만에 갱신한 한국기록 보유자다. 비록 그의 기록 10초16은 우사인 볼트(9초58)를 비롯한 정상권과는 큰 차이가 있어 메달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리우에서 10초1대 벽을 깨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 필드하키 – 1차 목표는 4강 진입
88년과 96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필드하키는 20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이속한 조별예선 A조에 속한 6팀 중 한국(9위)보다 세계랭킹이 아래인 팀은 스페인(14위)밖에 없지만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 한진수 감독은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며 “느낌이 좋다”는 짧은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itshunne@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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