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이웃을 위해 함께 걸었다
보스톤코리아  2016-05-09, 13:07:51 
아들 말콤(6) 군과 다른 딸들과 함께 참가한 메리 윌시 씨는 불평없이 완주해 준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들 말콤(6) 군과 다른 딸들과 함께 참가한 메리 윌시 씨는 불평없이 완주해 준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걸어서 완주하는 성취감과 기부의 경험을 나누게 하는 워크 포 헝거(Walk for Hunger) 행사가 1일 열렸다. 굶주림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행사에는 올해도 3만 5천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올해의 걷기 구간은 보스톤 커먼에서 출발해 캠브리지와 워터타운, 올스톤을 거쳐 보스톤 커먼으로 돌아오는 총 10마일의 거리였다. 기부금 모금 활동은 참가자들의 10마일 걷기 완주를 담보로 가족, 친지, 이웃등에게 소정의 금액의 기부금을 모아 행사 주최측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기부에 상관없이 걷기 행사만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단위의 참가자가 많으며 친구, 애인, 기업, 학교, 단체등도 참여하는 것이 이 행사의 특색이다. 

매사추세츠 주 안의 기아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밝힌 단체참가자 니콜라스 스튜어드(노던 에식스 커뮤니티 컬리지•20)씨는 학내에서 동아리(Community Outreach Group)를 통해 “워크 포 헝거” 행사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COG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걷는 것처럼 쉬운 방법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권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과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과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가족참가자 말콤 월시(6) 군은 “먹을 것이 없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다”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월시 군의 어머니 메리 월시 씨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아이들이 전 구간을 자신의 힘으로 걸었다. 짧지 않은 거리인데 불평없이 열심히 해 준 아이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프로젝트 브레드의 엘렌 파커 이사는 라디오 방송 WBZ를 통해 “아직 정확한 펀드레이징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3백만달러의 모금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크 포 헝거 행사로 모아진 금액은 매사추세츠 내의 지역별 식료품 구호 시설, 커뮤니티 기반의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 어린 아동과 학교 급식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매사추세츠 지역 내에는 아직도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끼니에 대한 걱정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일 방송된 NBC 뉴스는 “선진국에 속하는 미국의 매사추세츠 25만가구가 안정적으로 끼니를 때울 수 없는 빈곤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itshunne@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매사추세츠 주 태권도 협회 심판 세미나 2016.05.0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뉴매사추세츠주태권도협회는 4월 30일 토요일 우스터에 위치한 유에스태권도센터에서 심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
통일안보 비전대회 신청자 몰린다 2016.05.09
상금규모 4천 5백만원, 참가만 하면 상금 , 한국행 왕복 비행기 티켓 숙식 제공 특전도
글짓기 나의 꿈 말하기 대회 8개교 참여 성황 2016.05.09
재미한국학교(NAKS-NE) 뉴잉글랜드 지역 협의회 주최 한국학교에서 배운 글솜씨, 2세들 36명 수상받아 심사기준 강화 일부학년 수상자 없거나 적어
굶주린 이웃을 위해 함께 걸었다 2016.05.09
워크 포 헝거 행사에 3만 5천여명 참가 메사추세츠 내 25만가구가 기아상태로 알려져
밀알한국학교, 교내 글짓기발표회 2016.05.0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쳄스포드에 위치한 밀알한국학교는 지난 5월 1일 어린이 주일을 맞아 교내 글짓기 발표회를 가졌다. 학부모와 밀알한인교회 온..